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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22 06: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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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젤렌스키 트위터]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래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헌신을 강조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워싱턴DC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하고 초당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는 (미) 의회(를 대상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300일 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잔인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대응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그들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기 위해 세계를 결집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에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경제적, 인도적, 군사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한다. 침공 300일째인 20일 방미길에 올랐다.


이번 미국 방문 계획은 지난 16일 확정됐지만, 안전 상 문제로 비공개로 이뤄졌다. 20일부터 관련 보도가 나왔지만 양측 모두 공식 확인해주진 않았다. 그리고 미 고위 당국자는 20일 저녁 긴급 전화 브리핑을 열고 엠바고(보도유예)를 전제로 이를 공식 확인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화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국 방문에 대해 논의했고, 백악관은 14일 또는 21일 방문할 것을 공식 초청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초청을 공식 수락했고 일정은 18일 저녁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먼저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담 후엔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후 미 의회에 직접 참석해 합동 연설을 한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돌아갈 계획이다.


정상회담에선 "전장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비롯해 미국과 동맹국들의 지속적인 지원 능력과 훈련, 대러 제재 및 수출 통제, 경제·에너지·인도주의적 지원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미 고위 당국자는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약 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CNN은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는 18억 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은 그동안 주저해온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할 경우 미국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목표물로 삼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미국은 이 외에도 나삼스(NASAMS), 호크(HAWK), 스팅어(Stinger), 무인항공기(UAV) 장비 등을 우선 순위로 두고 지원할 것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브리핑 중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두 정상이 합의한 것은 함께 마주 앉을 기회를 갖는 것,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국민과 의회에게 지지에 대해 인사할 기회를 갖는 것이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미국 방문을 열망했다"며 "그 이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종전 논의 가능성과 관련해선 "러시아는 내일이라고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함으로써 전쟁을 끝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럴 의사가 없고 그렇게 하기 위해 진지하게 협상할 생각도 없다"면서 "우리는 정당한 조건으로 전쟁을 종식할 외교(적인 기회)가 아주 가까운 장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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