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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19 0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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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토프나도누=AP/뉴시스] 러시아군에 징집된 예비군들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사격장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주 전 시작된 부분 동원령으로 20만 명 이상의 예비군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2022.10.05.


러시아가 크렘린궁이 추가 신병의 필요성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도록 장려하기 위한 선전 영상(propaganda video)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더 많은 자원병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로, 지난 며칠 동안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러시아의 선전 영상들은 애국심, 도덕성, 사회적 계층 상승에 대한 설명을 통해 러시아의 남성들에게 군 자원 입대를 어필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게시된 영상 중 하나는 남자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대신 싸움을 선택하는 한 젊은이가 군과의 계약으로 싸워서 번 돈으로 자신의 차를 사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날인 15일에 게시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군인의 전 여자친구가 자원입대한 용기에 새롭게 감명을 받고 그에게 그녀와 다시 합치길 간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중년 남성이 군 계약에 서명하고 충분한 임금을 주지 않는 공장(직장) 일을 그만 두고 떠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영상에는 30대의 부유한 러시아 남성들이 노년의 여성들로부터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을 받으며 차에 짐을 싣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한 남자가 "조지아로. 영원히"라고 대답한다.


많은 선전용 영상들은 전쟁을 보드카를 마시는 암울한 일상의 현실, 가난,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남성의 탈출구로 묘사한다.


한편, 러시아군의 식량과 장비 부족에 대한 보고와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월 동원령에 의해 징집된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드카를 마시고 죽는 것보다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임을 당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9월 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러시아 전역에서 30만명 이상이 동원된 '부분적' 군사 동원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사망하고 부상당한 러시아 군인들의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징집을 피하기 위해 수천 명의 남성들이 러시아를 탈출했고, 새해 두 번째 동원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동원 계획이 없다며 국민을 안심시키려 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동원을 요구할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늘날 그런 요인은 없다. 우리는 그것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동원령의 일환으로 30만명이 소집됐다.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15만(명)을 반복하겠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전투부대에 소속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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