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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260억원 은닉 혐의 '헬맷맨' 구속심사 시작 -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최우향 前쌍방울그룹 부회장 - 체포 전 화천대유 비자금 관련 문건 수사팀에 제출
  • 기사등록 2022-12-16 13: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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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개발 수익 260억원을 은닉하는데 도움을 준 혐의로 체포된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화천대유 이사가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최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최씨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수익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씨를 체포하기 전 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 비자금 조성 정황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을 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3일 최씨와 이씨를 체포한 뒤 15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과거 목포 지역 폭력조직에 몸 담았던 인물로 김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0년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최씨는 2013년 쌍방울 대표를 거쳐 그룹 부회장까지 올랐다.


그는 지난해 10월 김씨의 첫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김씨를 라이딩 재킷과 헬멧을 착용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다.


또 최씨는 김씨와 김 전 회장을 연결해 준 인물로도 알려져 있어, 대장동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연관성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주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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