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12-15 11:26:47
기사수정


▲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수익 중 약 260억원을 은닉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최우향 전 쌍방울 부회장과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김씨가 취득한 범죄수익의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지난 13일 체포한 조씨와 이씨에 대해 이틀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김씨가 취득한 범죄수익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 은닉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는 성균관대 동문인 김씨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에 합류해 2018년 화천대유 감사, 2019년 1월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를 지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화천대유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최씨는 과거 목포 지역 폭력조직에 몸 담았던 인물로 김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0년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최씨는 2013년 쌍방울 대표를 거쳐 그룹 부회장까지 올랐다.


최씨는 김씨와 김 전 회장을 연결해 준 인물로도 알려져 있어, 대장동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연관성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검찰은 이들 외에 추가로 체포했던 또 다른 조력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370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