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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27 08:45:30
  • 수정 2018-04-27 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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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e House]


상원에서 오늘 26일(현지시간) 인준받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은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매우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러한 '깜짝 면담' 뒷얘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화 공개를 통해 알려진 내용을 보면 미북 정상 간 본 담판에 앞서 비핵화 문제 등에 깊숙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몇 시간이 지나 백악관이 회동 장면을 담은 사진 2장을 공개했다.


▲ [White House]



▲ 폼페이오의 평양방문 사진을 공개한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의 트위터 [White House]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방북했을 때만 해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따로 잡혀 있지 않았다.


그러다 그의 방북 기간에 '인사 차원'에서 일정이 잡혔으며, 1시간 이상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매우 매우 비밀스럽고 매우 매우 조용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은 만남의 분위기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잘 지냈고 한 시간 이상 서로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내용과 관련해 "인사 차원을 넘어섰다"고 언급, 비핵화를 포함한 여러 묵직한 소재가 테이블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실제 미 행정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온 뒤 "북측으로부터 직접 비핵화 의지를 전달받은 바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김 위원장 외에 김영철을 비롯한 북한의 카운터파트들과도 만났다고 전했다. 그동안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보당국 간 막후채널을 가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 등으로 조롱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 '매우 많이 열려 있고 매우 훌륭하다'며 180도 태도를 바꾼 배경에도 김정은-폼페이오 회동이 관련돼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양보'가 미국 측의 요구가 있기도 전에 선제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폼페이오 당시 내정자와 김 위원장의 면담 장면을 담은 '믿기기 힘들 정도로 좋은 사진들'을 갖고 있으며 공개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공개할 것이다. 이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당시 만남에 대한 흡족함을 거듭 표현했다.


실제 백악관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로 두 사람이 만난 장면을 담은 사진 2장을 전격 공개했다. 두 장 다 악수하는 장면으로, 하나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서로 마주한 모습을 담았다.


다만 백악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부활절 주말 기간 북한 방문 사진'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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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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