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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3 07: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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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후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한국 영화 상영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국 OTT 영화 상영은 2016년 중국이 한류 유입을 금지한 이른바 '한한령' 조치 후 6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양국간 문화 인적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3년 만에 한중 회담을 통해 환중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며 "6년간 중국에서 정식 수입이 금지된 한국영화 서비스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앞으로의 미래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싶다"며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양국 국민간 문화, 인적 교류와 청년세대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 주석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개시를 통해 윤 대통령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나눈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당시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질적으로 도약시켜야할 시점"이라면서 "문화와 관광, 교육과 같은 양국 국민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돼야 양국 상호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특히 젊은 세대들은 중국 역사 문화에 대해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한중간 활발한 교류로 미래세대간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인적 문화 교류가 중단돼 양국민 간 우호정서와 상호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교류 중단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전면적으로 회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문화 문제는 지정학적 문제와 분리해서 나가야 한다"며 "중국은 한국측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대하고 있고, 상호호감도와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내용의 대화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시 주석과 통화에서도 나눈 바 있다고 한다.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시 주석과의 통화 등을 통해 한중 간 문화 인적교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며 "지난 3월25일 첫 통화에서 양국이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이해의 폭을 넓혀간다면 두 나라 간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임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양국이 오랜기간 문화와 역사교류를 해온 만큼 문화적 공감대가 깊고 넓다"며 "더 큰 행복과 혜택을 양국 국민에게 제공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 수적도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두 나라가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는 만큼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추진해 나가도록 기대하며 노력하자"는 뜻으로 화답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이후 양 정상이 발리에서 이뤄진 첫 만남에서 역시 문화 인적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고, 실천적 측면서 나온 조치가 OTT시장 한국영화 서비스 개시인 셈이다.


대변인실은 아울러 "두 정상의 공감대 속에서 이뤄진 6년 만의 OTT 한국영화 서비스가 더 큰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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