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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1 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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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추락한 이란제 드론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이란과 러시아가 러시아 영토에서 수백 대의 공격형 무인기(드론)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리들을 인용, 러시아와 이란이 이달 초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며 이란이 공격형 드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설계도와 부품을 러시아로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군사, 민간 표적을 공격했다는 정보가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했다.


이란은 처음에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달 초 제한적인 수준에서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미 관리들은 러시아에서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러시아가 드론 생산에 필요한 자체 조립 라인을 확보할 경우 무기 비축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이 합의에 관한 정보를 검토했다고 WP는 전했다.


러시아는 민간 인프라 시설 등을 공격하기 위해 지난 8월 이후 400대가 넘는 드론을 우크라이나로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러시아는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을 것이며 이란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로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관리는 이란이 드론을 러시아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조립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국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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