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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간선거 후 연설…"거대 붉은물결 없었다" - "민주주의에 좋은 날…공화당 인플레 관련 제안 지지 안 해" - "임신중절 국가적 금지 시도 거부할 것…타당한 의제는 절충"
  • 기사등록 2022-11-10 07:04:23
  • 수정 2022-11-10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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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 행정부 중간평가 격인 중간선거 이후 처음으로 공개 연설에 나섰다. 당초 공화당 강세로 평가됐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선전을 홍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날 선거를 거론, "민주주의에 좋은 날이었다. 그리고 미국에 좋은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공개 일정은 없었으나, 백악관은 이날 정오께 연설 일정을 추가 공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는 최근 몇 년 동안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미국 국민은 그들 표를 통해 다시금 민주주의가 우리 자신이라는 점을 말하고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 전역의 주에서 기록적인 투표 참가,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의 심장과 영혼을 봤다"라고 했다.


선거 전 일각에서 전망한 공화당 대승, 즉 '붉은 물결'을 두고는 "아직 모든 결과를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있다. 언론과 전문가들이 거대한 붉은 물결을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좋은 예감을 느꼈다고도 했다.


이번 선거 최대 의제로 평가된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신 취임 이후 일자리 증가 등을 강조하며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내 경제 의제의 요소를 지지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당적 인프라법 요소인 도로·교량 재건 등을 언급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막 행한 역사적인 약속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악화할 공화당의 어떤 제안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타당한 많은 의제에 관해 공화당과 절충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미국 국민은 매일이 지속적인 정치적 싸움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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