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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4 06: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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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사진=우크라이나 외무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가 재래식 무기에 방사능 물질을 섞은 '더티밤(dirty boms)'을 생산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한 검증에 나섰지만 관련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AEA는 3일(현지시간) "더티밤"에 대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사찰한 우크라이나 내 세 곳에서 신고되지 않은 핵 활동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IAEA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대한 우리의 기술적, 과학적 평가는 이들 세 곳에서 신고되지 않은 핵 활동과 물질의 징후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채취한 환경 샘플이 분석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소위 '더티밤'이 준비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일반적으로 어디에서 준비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토치카-U 또는 다른 전술 미사일에 탑재되어 폭발한 후 러시아를 비난할 가능성을 포함한 음모론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강력 부인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3일(현지시간) '더티밤(dirty bomb)' 의혹을 제기한 러시아에 대해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로서의 지위를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 결과에 대해 "러시아가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의 지위를 확인했다"고 트윗하며 강하게 반응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쿨레바 장관은 "IAEA는 러시아 디스인포(Disinformation·허위조작정보)에 초점을 맞춘 우크라이나 시설 3곳을 점검했지만 '더티밤'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러시아의 거짓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준 IAEA의 훌륭하고 신속한 협력에 대해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IAEA사무총장)에게 감사드린다"며 "러시아가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의 지위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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