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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25 1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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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측근들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발표하고 집권 3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몇 명의 청년이 벌인 이례적인 거리 시위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저녁 시위자들이 시위에 사용된 플래카드를 보여주고 있다.[사진출처: 유튜브 캡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측근들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발표하고 집권 3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몇 명의 청년이 벌인 이례적인 거리 시위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지난 23일 저녁 상하이 도심에서 몇 명의 청년이 시진핑 연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두 명의 여성 시위자는 “원치 않는다, 원한다, 원치 않는다, 원한다, 원치 않는다, 원한다”는 몇 글자만 적힌 흰색 플래카드를 들고 샹양베이루에서 거리 행진을 벌였고, 다른 몇 명은 인터내셔널가를 부르거나 영상 촬영 작업을 진행했다.


중요한 단어를 누락했지만 이들이 플래카드에 적은 문구는 지난 13일 베이징 쓰퉁 고가도로 시위 현수막에 적힌 내용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브릿지맨’으로 불리는 시위자는 "핵산(코로나19 검사)을 원치 않고 밥을 원한다, 통제를 원치 않고 자유를 원한다, 거짓말을 원치 않고 존엄을 원한다, 문혁(문화대혁명)을 원치 않고 개혁을 원한다. 영수를 원치 않고 선거를 원한다, 노비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공민이 되기를 원한다"는 등 내용의 현수막이 고가도로에  걸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상하이 시위 청년들의 신원과 이번 시위로 어떤 처벌을 받았는 지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시위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시 주석은 23일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가운데 중국 안팎에서 시 주석의 3연임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반시진핑 움직임이 있자 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동조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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