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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24 05:36:41
  • 수정 2022-10-24 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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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3일 새로운 상징체계(CI)를 공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봉황과 무궁화가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용산시대의 정체성과 국정철학을 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CI를 새롭게 도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CI는)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번 CI는 대한민국 수장을 상징해 온 봉황과 나라꽃인 무궁화의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특히 청사 정중앙에 무궁화를 넣은 것은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봉황은 상상 속의 길조로 덕치와 태평성대를 상징한다. 대통령실은 "상서로운 새가 대통령실 청사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모습은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건물을 형상화한 것은 "용산 시대의 개막과 힘찬 도약을 표방한 것"이라고 밝혔다.


CI에 사용된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상징체'다. 우리나라 정부 조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글꼴이다. 이는 한글 창제기 글꼴(훈민정음 해례본)을 기반으로 만든 글꼴인데 대통령실은 "한글 창제기 글꼴을 사용해 국민 소통의 의미를 담은 데 이어 여타 정부 기관 상징물과의 통일감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색상은 남청색을 주색으로 하고 황금색을 보조색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CI는 크기, 색상 등 사용에 관한 제반 규정을 정하고 최종 매뉴얼을 작성한 뒤 오는 11월부터 대내외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입증, 직원용 명함, 사무용 봉투, 다이어리, 메모지 등에도 반영된다. 또 웹과 모바일을 포함한 대통령실 홈페이지, 회의실, 브리핑룸 등 국민 소통 공간, 기념품, 대통령실 내·외부 홍보물과 장치·장식물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CI 제작은 전문 업체와 여러 번 협의와 논의, 회의를 통해 여러 가지 안을 만들고 내부의 협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CI 제작 과정에 의견을 냈나'라는 질문에는 "외부 전문가, 또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이 CI에 담겼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CI가 공개되며 대통령실 공식 명칭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CI에 '대한민국 대통령실'이라고 쓰며 명칭을 사실상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공모 당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명칭을 수용하는 대신 '대통령실'이라는 표현을 잠정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 '청와대'는 60년 이상을 사용한 명칭이다. 오랫동안 국민에게 불려야 할 이름인데 성급하게 지어서는 안 된다"며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대통령실을 어떤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게, 그런 것(새 명칭)은 없다고 선 긋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기존에 부른 이름대로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CI를 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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