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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21 13:23:05
  • 수정 2022-10-21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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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할 특검을 제안한 데 대해 "의도적인 시간 끌기, 물타기 수사 지연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군 이래 최대 부패사건이라는 대장동 사건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되고 공개가 돼 시작된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수사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되었는데 당시 권력을 잡고 있던 문재인 정권의 친정권 검사들은 의도적으로 수사를 뭉개고 꼬리 자르고 변죽만 울려왔다"며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지난해 40여차례에 걸쳐 대장동 특검을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특검 통과를 위한 여야 협상, 심지어 원내대표 공개 토론까지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았고 특검 임명을 자신들이 하고, 법안도 자신들이 내놓은 것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속이 뻔히 보이는 주장만 되풀이 해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민생 법안이라고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법안들을 볼 때 의지가 있었다면 특검 통과는 백 번이라도 더 되고 남았을 것"이라며 "이런 저런 이유로 특검을 피하다가 이제 정권이 바뀌어서 수사가 제대로 시작하니깐 특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구나 이 대표는 지난 대선 TV토론회에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해서 국민들이 대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오늘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윤 대통령을 물고 늘어진 것은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했던 대장동 사건의 핵심은 빼놓고 물타기, 물귀신 작전, 논점 흐리기에 다름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특검으로 가고 정쟁을 없애서 민생에 집중하자고 하지만, 정쟁을 없애고 가장 민생에 집중하는 방법은 지금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제대로 수사를 해서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동원하고 국회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건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아마 이런 리스크를 본인이 스스로 예상을 했기에 지역구를 굳이 옮겨서 불체포 특권 보장되는 의원을 하려 했고 당대표가 되어서 당을 방탄으로 세우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확신만 국민들에게 더 심어줄 뿐"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있고 그 수사는 대한민국 법원이 감독을 하고 견제를 하고 지켜보고 있다"며 "부디 이 대표의 말씀대로 정쟁을 중단하고 제대로 수사되게 하고 민생에 집중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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