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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실망스럽다"…민주당 내 비판 목소리 솔솔 - 전재수, 이재명 '방산주 보유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 - 정세균 "한미일 안보협력 불가피…북핵 심각한 위협"
  • 기사등록 2022-10-18 06:44:56
  • 수정 2022-10-19 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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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8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대표의 한미일 연합훈련 '친일 프레임'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친문 전재수 의원이 이 대표의 방산주 보유 논란을 비판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되는 등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자 당 내부에서 이 대표 흔들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 의원이 17일 이재명 당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서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 대표의 방산주 보유에 관한 비판이 나온 것이다.


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가 대선 끝나고 보궐 선거 전에 2억원 대의 방산 주식을 샀고, 이후 상임위를 국방위로 지원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나"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진 것은 이재명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다"며 "좁게는 후보 개인이 대선에서 진 것이나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지했던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거래를 한다? 일국의 대선후보, 민주당의 대선후보였는데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거래는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서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주식 1670주, 현대중공업 주식 690주 보유를 신고했다. 기존 예금자산으로 주식 2억3125만2000원 상당을 매입했다고도 했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강연에서 "한국·미국·일본 3국간 안보협력, 즉 남방 3각 연대의 가동도 불가피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개최한 외교안보 전문가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군사굴기와 북한·중국·러시아 북방 3각 연대가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가 한미일 연합훈련을 윤석열 정부의 '친일국방'으로 규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연일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과거사 사과를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진보진영 내에서 3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이 나온 것이다.


정 전 총리는 "북한은 사실상 세계 4~5위의 핵 무력국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주변국, 미국에게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한미일 삼각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적 도발을 자행하는 것을 두고는 "북한은 어떤 제재를 가하더라도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를 단순히 북한의 심리전으로 치부할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올해 들어 20번 정도의 미사일 도발을 했으며 각종 미사일 50여 발을 발사하며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이같은 북한 미사일 도발 빈도는 2017년 한참 긴장이 고조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분노와 화염'(Fire & Fury), '코피'(Bloody Nose)를 말할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머리를 맞대고 창의적이고 담대한 구상, 즉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꿀 수 있는 구상을 만들어 북한에 마지막 제안을 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정 전 총리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서는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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