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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17 0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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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AP/뉴시스]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입장하고 있다. 2022.10.16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공식 결정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식 현대화 추진이 중국공산당의 향후 사명이라고 강조했고 민생 개선, 민영 경제에 대한 지원 등도 약속했다.


["대만 문제는 중국인의 일"]


시 주석은 20차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시대의 총체적인 책략을 고수하고 조국통일이라는 대업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고, 중국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통일을 추구할 것이지만, 무력사용을 결코 포기할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남겨야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무력사용 경고)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분리독립세력과 그들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광범위한 대만 동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고, 또한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주요 사명은 중국식 현대화 추진"]


시 주석은 업무 보고에서 "지금부터 중국공산당의 사명은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20차 당대회는 전당, 전국 인민이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나라를 건설하는 과정, 두 번째 100년 목표를 실현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개최된 중요한 회의"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의 주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새로운 시대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관철하며 위대한 창당 정신을 고취하는 것"이라면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추진하기 위해 단결하고 분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부터 중국공산당의 주요 임무는 전국 각 민족 인민들을 단합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고 2번째 100년 목표를 실현하며,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식 현대화는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현대화이고, 각국 현대화의 공통된 특징과 중국 국정을 기반으로 한 중국 특색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식 현대화는 거대한 인구 규모의 현대화이고, 전체 인민 공동부유의 현대화이자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호 조화를 이루는 현대화"라면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현대화,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걷는 현대화"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2단계 구상을 재확인했다. 즉 2020~2035년 기본적인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2035~2050년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하고 현대화 된 강국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전면적 건설을 시작하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주장했다.


["민영경제 흔들림 없이 지원"]


시 주석은 민영(비공유)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사회주의 기본경제제도를 유지 및 개선해야 한다"면서 “공유경제를 발전 및 견고히 하는 동시에 비공유제 경제 발전을 흔들림 없이 장려·지원·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자원 배분 측면에서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정부가 더 나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산이 곧 인민, 강산 수호가 곧 민심 유지"]


시 주석은 업무 보고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강산이 곧 인민이며 중국공산당은 인민을 이끌고 강산을 이뤄내고 강산을 수호하려 하는데, 이는 곧 민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배제도를 개선하고 노동에 따른 분배를 위주로 하고 다양한 분배 방식이 공존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회의 평등, 수입과 배분의 질서를 규범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패권주의와 강권정치 반대”]


시 주석은 모든 형식의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독립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외교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사태의 본질에 대해 자신의 입장과 정책을 결정해 왔다"면서 "그 어떤 형식의 패권주의나 강권정치도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 방식, 타국 내정 간섭, 이중잣대 등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영원히 패권과 세력 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기본 국책인 대외개방을 유지할 것이며 상생협력의 개방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개방형 세계경제를 추진하면서 각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20차 당대회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340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최종 승인받은 2296명의 대표와 83명의 초대 인사 총 2379명 중 질병 등으로 39명이 불참한 가운데 최종 2340명이 대회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업무보고는 약 1시간 44분 간 진행됐고, 전체 보고서가 아닌 일부분만 낭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5년전 3시간에 걸쳐 전체 보고서를 낭독한 것과 비교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영 중국중앙(CC)TV 등 관영 매체들이 개막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이번 당대회는 오는 22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주요 안건은 19차 당 대회 중앙위원회 보고, 19차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업무보고서 심의, 공산당 당헌인 당장(黨章) 개정안 심의 및 통과, 20차 당대회 중앙위원회 선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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