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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11 0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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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참석자들의 모습. 아래 중앙에는 미합중국 국무장관인 Antony J. Blinken이 있고, 오른쪽에는 알바니아 공화국의 유럽 외교부 장관인 Olta Xhaçka가 있다.[사진=UN]


유엔 총회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병합을 시도한 데 대한 결의안 논의에 돌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엔 총회는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등 4개 지역 합병을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한 데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결의안 초안에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이른바 주민투표"와 "불법적 합병 시도"를 명확하게 비난하면서 국제법상 무효임을 선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는 10일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결의가 채택되려면 총회 참석국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193개 유엔 회원국 모두가 각각 1표씩을 가진다. 거부권은 없다. 기권은 정족수 계산에서 제외한다.


당초 러시아는 이번 총회에서의 결의안 채택 투표를 비밀투표로 실시하자고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이날 투표 결과 '공개투표'에 대한 찬성 107표로, 공개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통신은 외교관들을 인용해 투표가 12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는 합병 규탄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불발된 바 있다. 유엔 총회에서는 거부권 사용이 불가하나, 결의안이 채택돼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10일 총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열렸다.


세르게이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유엔 주재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자신과 가까운 친척들 중 일부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대피소에 숨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우리 국민을 죽이는 테러리스트 국가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보게됐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러시아 유엔 대사는 아직 발언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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