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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09 0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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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르치=AP/뉴시스]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름대교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헬리콥터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2022.10.08


러시아가 크름대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크름반도에 식료품 구입 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름반도 행정부는 사고 이후 "시장에 식량이 충분하고 소매점도 정상 영업 중"이라며 "식량과 기본 생필품은 55일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의 인위적 혼란을 막기 위해 일인당 3㎏까지만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성명에서 "크름반도는 현재 연료가 충분하다"며 "휘발유와 경유 공급은 적어도 15일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크름반도로 향하는 보급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반도 수반은 "불이 꺼지는 대로 다리와 기둥의 손상 정도를 가늠해야 교통 복구 시점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도 "아직 크름대교 복원 시기에 대한 전망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타스통신은 '국가 반 테러 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크림대교을 지나던 트럭에서 실린 폭탄이 폭발해 열차에 불이 붙어 다리 일부분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크름반도 수장인 올레그 크리치코프는 "크름대교에서 연료 저장 탱크로 추정되는 물체에 불이 났다"며 "화재로 크름대교를 건너는 차량의 이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길이 19㎞에 이르는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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