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의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36년 전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세계 최악의 원자력발전소 사고보다 10 배나 치명적인 방사능을 방출할 수 있다고 루슬란 스트릴레츠 우크라이나 환경보호장관이 7일 경고했다.
유엔 환경회의를 위해 키프로스를 방문한 스트릴레츠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 규모의 방사능 방출이 최대 200만㎢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것이자 유럽연합(EU)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넓이다.
그는 이어 "이러한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우크라이나나 해외의 다른 지역으로 도망치는 환경 난민들의 물결"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릴레츠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300만㏊ 헥타르(3만㎢)의 숲이 훼손되거나 불에 탔다. 석유 저장소와 산업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과 함께 발생한 산불은 6700만t이 넘는 오염 물질을 대기 중으로 내뿜었다. 현재 812곳의 자연보호 지역이 피해를 입었거나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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