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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8 0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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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성 접대' 의혹 등으로 수사받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의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께 귀가했다.


17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10시까지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오후 10시5분께 차를 타고 서울경찰청을 빠져나갔다.


이 전 대표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출석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경찰 출석 여부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저는 출석 거부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 위원이던 지난 2013년 7~8월 박근혜 전 대통령 알선을 명목으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성 접대와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은 가세연을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냈고, 사건이 경찰로 넘어와 수사가 시작됐다.


앞서 경찰은 이 전 대표에게 선물을 보내고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 대표를 6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8년 회사 매출 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수백억원대 돈을 가로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경찰은 이 전 대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관련 사건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 측이 이 전 대표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때인 2015년 9월을 기준으로 하면 알선수재 혐의의 공소시효가 7년으로 오는 9월 말까지 2주가량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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