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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6 13: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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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6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이틀 앞둔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당내 의견 수렴에 공개적으로 착수했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이날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다선 의원 출신 원외 인사나 계파색이 옅은 3~4선 중진 가운데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주 전 위원장의 고사 기자회견 뒤인 오전 11시부터 중진과 재선, 초선 의원들과 차례로 선수별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한다.


당이 집권 4개월여 만에 스스로 '비상상황'을 맞고 이준석 전 대표와 법정 투쟁을 이어가는 초유의 혼란상을 내보인 만큼,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원외 중량급 인사를 초빙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주선 전 취임식준비위원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광주·전남에서 4선을 지낸 박 전 위원장은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이외에 당내에서도 4선 출신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선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주 전 위원장이 고사를 밝히기 전 이미 비대위원장 후보군이 일부 제시됐고, 이는 권 권한대행도 검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은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들로, 경남지사를 지낸 3선의 김태호 의원과 정치 경력 최고참 격인 4선의 홍문표 의원 등이 거론됐다고 한다.


한편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3~4선 의원들 가운데 새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권 권한대행은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사임할 뜻을 밝힌 바 있고, 일부 중진 의원들은 물밑에서 원내대표 선거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학용·윤상현 의원, 3선의 김상훈·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경우, 원내대표 선거에 대한 '교통정리'라는 해석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초·재선 의원이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새 비대위가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지도체제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 비대위 전환과 재출범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신윤핵관' 비판 소지도 부담이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3선 이상 중진, 오후에 재선과 초선 의원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그는 '비대위원장 인선이 오늘 나오나' 질문에 "(선수별 간담회 참석 의원들이) 얘기 듣고 나와서 얘기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주호영 전 위원장은 직을 고사하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했다"며 "무엇보다 당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일을 잘 하실 분이 모셔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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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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