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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30 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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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통화해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 준비기간부터 밝혀 온 영수회담 제안에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접견은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이 정무수석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날 통화는 윤 대통령이 원해서 진행된 것이었다.


이 정무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하길 원한다고 했고, 3분 정도의 통화가 성사됐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이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하며 민생입법 관련해 서로 협조하자는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9일) 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방문한 것을 알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사저 인근 집회 문제를 해결해줘서 고맙다, 어제 가보니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분위기가 좋아졌다 등의 답변을 건넸다.


또 이 대표는 협력할 것은 찾고, 서로 간 입장을 조율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이 상황에서 나온 것 같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제언했고, 이 정무수석은 "영수회담이란 표현은 안 썼다.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했다. 날짜는 안 정했고 '유능 당 대표 만남'이라고 해서 앞으로 이런 일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통화가 사전에 얘기된 게 아니고 현장에서 갑자기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전 조율은 없었고 깜짝이라 할 수 있겠다"고 했다.


추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대해선 "다음에 어떻게 할 지 대통령실에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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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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