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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31 0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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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생가와 기념관을 둘러보고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통합컨벤션동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발길을 옮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이 숨진 사건에 대해 해명하라는 요구를 '아무 관계도 없는 일', '무당의 나라' 등 표현을 빌려 되받아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0일 이 의원의 발언 이후 논평을 내어 "이 의원은 연이은 네 사람의 죽음에 대해 추모하고 사죄부터 해야 인간 된 도리 아닌가"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본인과 연관 의혹이 있는 사건 관계자의 연속적인 죽음을 해명한다며 대한민국을 '무당의 나라'라고 표현하는 망언을 했다"며 "연속적인 죽음에 대해 해명하라는 권성동 대표의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무리하게 무속신앙과 연결시키고 대한민국을 무당의 나라로 폄훼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제1야당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 수준이 이처럼 천박하고 상스럽다는 것에 참담하기까지 하다. 도대체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몇 단계나 끌어내리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목숨을 잃은 사람 대부분은, 과거 이재명 의원 수하에서 이 의원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더욱이 본인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들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된 사람들인데, 최소한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인간 된 도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들의 죽음을 검찰과 경찰의 강압 수사 탓으로 돌리면서 검찰과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학력과 소득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한 것에 이어 오늘의 망언까지, 이 의원이 국가의 지도자는커녕 과연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인 인성과 상식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의문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 의원의 연이은 망언에 대해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전향적인 편가르기', '천박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걸 보니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며 "실언이라면 사과 하고, 소신이라면 정치 그만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관에서 영동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나 배우자 관련 의혹 참고인 사망 사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여권을 향해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엮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 경찰의 강압 수사를 견디지 못해가지고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 이런 것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 어처구니없지 않나. 전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지 모르고, 장풍도 쓸지 모른다"며 "이런 세상을 우리가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짜 상식, 가짜 상식 말고"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초부자, 기득권 중심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이분들(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제가 틀린 얘기를 했나"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자신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반서민 정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게 안타깝다, 왜 이렇게 됐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잘못된 왜곡된 정보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 것인데) 틀린 말을 했나"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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