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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9 22: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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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로 향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이 제출한 등록 서류는 당 규정에 따라 접수 자체가 반려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거 출마가 끝내 거부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비록 출마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제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승복 의사를 밝히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막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 정치인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성정치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알았다. 기득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에서 청년들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도 알았다"며 이같이 썼다.


박 전 위원장은 "서류 자체를 받지 않음으로써 책임지지 않겠다는 무책임 정치의 생생한 민낯을 보았다"며 "출마가 좌절된 다음에야 도전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기회주의 정치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도 확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이제 민주당의 시간이다. 과거냐 미래냐 갈림길에 섰다"며 "어대명 선거는 혁신이 필요한 민주당과 대선 승리가 절실한 이재명 의원께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정쟁과 정치보복의 늪에서 빠져나와 민생 속으로 가야 한다. 폭력적 팬덤의 묻지마 지지보다 조용한 다수의 든든한 지지를 얻어야 한다"며 "어대명은 그 길을 막아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두 번에 걸친 선거 참패와 때 이른 복귀로 잃어버린 이재명의 영토만 가지고는 총선 승리도, 집권도 불가능하다"며 "혁신을 한 번도 외쳐본 적 없고 선배들에게 대든 기억 한번 없는 97그룹으로는 민주당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청년 정치의 불모지 민주당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한 청년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팬덤에 흔들리지않는 국민 정치인과 청년 정치인의 동맹, 이것이 어대명 선거를 막고 민주당에 관심없는 국민들의 시선을 잡고 지지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독립 선언이 필요하다. 선배의 지시를 받았던 97그룹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청년 정치인들이 민주당에 뿌려진 불씨를 살릴 때다. 그 길에 저 박지현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 정치인들을 지지하고 이들의 연대를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 출마자 가운데 청년 정치인으로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동학(40) 전 최고위원,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영훈(28) 전 전국대학생위원장·권지웅(34) 전 비대위원·김지수(36) 2045 민주당 출마자 연대 그린벨트 공동위원장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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