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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8 06: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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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레이스가 17일 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 '1강'으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과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맞수를 자처한 설훈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86세대 김민석 의원과 97세대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 지도부의 불허에도 출마를 강행 중인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총 9명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관전 포인트는 이달 28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어떤 후보가 살아남느냐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예비경선 규칙을 '중앙위원회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정했다. 여론조사에서 독주 체제를 보이고 있는 이 의원과 2위를 이어가고 있는 박용진 의원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따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사 지지율을 컷오프 기준인 30% 비율로 환산하면 크게 변별력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지난 11일 나온 SBS 의뢰 넥스트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68.3%로 박주민(7.2%), 박용진(4.3%) 등 경쟁 주자를 큰 격차로 따롤린 것으로 나타났다.(9~10일 실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지지율 수치를 컷오프 기준 30%로 환산하면 이 의원이 21%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이 경우 나머지 9%p를 이 의원을 뺀 8명의 후보들이 나눠 갖는 셈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결국 '중앙위원회 70%' 기준이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이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중앙위원회 구성원들이 주로 기초단체장, 기초의회 의장단 등 이번 지방선거 패배로 직격탄을 맞은 인사들, 또 친문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결선진출자 3인에 이 의원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나머지 2명이 누가 될 지가 관건인데, 각 후보들은 인지도, 조직력 등 자신만의 강점을 토대로 컷오프 통과를 자신하는 모양새다.


컷오프 이후 이 의원을 뺀 다른 후보 2명의 단일화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재명 대 비(非) 이재명 구도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본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 본 투표 기준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이다.


한편 후보등록일에 맞춰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과 설 의원은 18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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