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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4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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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의회서 기자회견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97그룹' 박용진 의원이 텃밭광주를 찾아 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전쟁에서 연전연패한 패전장수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미명 아래 또 다시 민주당에 패배의 기운을 싹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탄용 출마와 사법리스크란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며 "정치보복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현 정권에 약점 잡히지 않고 결연히 싸워나갈 수 있는 민주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절한 반성과 변화, 혁신을 통해 연전연패의 긴 터널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막다른 골목과 안방 대세론의 절망적 체념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희망을 만들어야 하고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가치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어느새 도덕적으로 떳떳하고 당당해야 할 우리의 태도에 '목적을 위해선, 위법만 아니면 괜찮다'가 정답이 됐고, 민생보다 이념과 의도가 더 중요한 정당이 됐고,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 속에 어느새 우린 염치없는 정당이 돼 버렸다"고 반성했다.


특히 "민주당의 위기 한복판에는 내로남불이 있었다"며 "필요할 때마다 우리의 원칙을 내다버렸던 소탐대실의 정치 또한 반성한다"고 했다.


나아가 "저 또한 매번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지만, 어쩌면 수박 겉핥기 식 반대는 아니었나, 나는 반대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한 비판에 그쳤던 것은 아닌가 이 자리를 빌어 반성한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계파 없는 박용진은 이재명과 협력할 것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성과를 계승하겠으며, 친문과 함께 하고 친명과 협력할 수 있는 모두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의 '전략적 선택'을 당부한 뒤 "이길 수 있는 민주당이 광주의 지역 경제현안도 강력하게 챙길 수 있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 복합쇼핑몰 등 현안을 강기정 시장과 협력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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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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