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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0 03: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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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별 지원병부대가 흑해의 섬에 상륙해 저항의 상징으로 국기를 꽂았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처음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뱀섬(Snake Island)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별 지원병부대가 흑해의 섬에 상륙해 저항의 상징으로 국기를 꽂았다.


부대장 아루트 파포이안은 “뱀섬은 과거부터 줄곧 우크라이나 소유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 부대는 탈환이후 처음으로 뱀섬을 방문했다. 위험하긴 하지만 이제 우리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군인들은 15분간 뱀섬에 머물며 국기를 게양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돌아간 것으로 보도됐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로켓포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은 지난 주 뱀섬 기지에서 야반도주 하듯 한 밤중에 고속정을 타고 퇴각했는데 러시아는 ‘선의의 제스처’로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인 이날 뱀섬을 장악하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상륙작전을 겨냥해 이번엔 러시아군이 거꾸로 미사일 공습을 시도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전 5시께 우크라이나 군인이 모터보트를 타고 섬에 상륙해 국기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며 "러시아 항공기가 고정밀 미사일 2발로 타격했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군인 일부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드리 자고로드뉴크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장관은 "뱀섬 점령을 위해 우크라이나 해병 73여단 전투원이 상륙작전을 벌이고 있었다"면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은 이들이 기지로 복귀한 이후 떨어져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러시아가 퇴각 일주일 만에 뱀섬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정교한 대공방어시스템 지원이 절실해졌다고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점령보다 방어가 더 까다로운 뱀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공격무기 중심의 기존 서방의 지원에 대공방어시스템 지원까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SJ는 "독일은 올해 초 IRIS-T 방공시스템 지원을 약속했고, 미국은 NSAMS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정교한 방공시스템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NSAMS 시스템의 경우 재고가 없는 탓에 제조사로부터 구매해 제공해야 하며, 이 과정이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미 국방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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