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기식 '외유 논란' 해명놓고 야권 '맹폭' - 한국당 "김기식은 썩은 양파…조국 민정수석에도 책임" - 바른미래 "文정부, 권력에 만취해 국민은 안중에 없어" - 민주평화 "文정부 인사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제기
  • 기사등록 2018-04-09 00:34:45
기사수정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원 시절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중국ㆍ인도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공개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8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민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며 외유성 출장 논란을 해명한 데 대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원장 해명은) 피감기관에 혜택을 준 바 없지만 업무상 비서가 동행한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비겁한 변명이자 자기합리화"라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피감기관 갑질 외유 사실을 인정하고 금융기관을 공정하게 감독할 자리에 전혀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했으면서도 금감원장직은 잘 수행하겠다고 말하다니 그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직접 김 원장을 고발하거나 검찰 수사를 독려하기는커녕 김기식 감싸기로 버티고 있다"며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썩은 양파인 김 원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임명을 고수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청와대는 이번 인사 실패를 인정하고 김 원장 임명 철회는 물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조국 민정수석까지 그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며 "더불어민주당도 더 이상 물타기로 김 원장을 감싸려 하지 말고 김 원장 파면을 청와대에 당당히 요구하라"고 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김 원장의 해명은) 입시 감독관이 수험생 학부모로부터 촌지는 받았지만 평가엔 영향이 없었다는 말과 같고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자기 잘못을 안다면서도 책임지는 자세보다 자리 욕심에 안면몰수하는 뻔뻔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이어 "'내 사람이 먼저다'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부의 끼리끼리 코드인사가 눈물겹다"며 "권력에 만취해 국민 눈높이와 여론 따위 안중에 없는 안하무인 정부에 벌써부터 적폐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하다"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기 바란다"며 "'인사 하나쯤이야'라는 오만함을 국민들은 정확히 지켜보고 있다"고 일갈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김 원장이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 김 원장이 왜 야당 국회의원시절에 수차에 걸쳐 반복적으로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는지, 그리고 자신의 말대로 그런 부적절한 행동을 한 당사자가 금감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국민들이 이 사태를 바라보는 솔직한 시각"이라며 "만약 청와대나 김기식 원장이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칠 일"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간 수차에 걸쳐 제기된 문재인 정부의 인사 철학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지지율만 믿고 코드 인사를 강행한다면 국정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김 원장과 임명권자인 청와대는 보다 진솔한 설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다음은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표의 논평 전문이다.


김기식 금감원장의 갑질 외유 해명은 비겁한 변명일 뿐[신보라 원내대변인 논평]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갑질외유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피감기관에 혜택을 준 바 없지만 업무상 비서가 동행한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겁한 변명이자 자기합리화일 뿐이다.


 피감기관 갑질외유 사실을 인정하고, 금융기관을 공정하게 감독할 자리에 전혀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했으면서도 금감원장직은 잘 수행하겠다 말하다니 그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 이제는 잘하겠다는 말을 믿을 국민이 어디 있나. 


이 지경이 왔는데도 청와대는 직접 김기식을 고발하거나 검찰수사를 독려하기는커녕 김기식 감싸기로 버티고 있다.


까도까도 끝이 없는 썩은 양파인 김기식의 갑질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임명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오만불손한 태도다. 


김기식은 청렴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시민단체의 주요 간부로 활동하다가 정치권에 들어왔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외쳤던 바를 생각하면 스스로 당장 직에서 물러나 자연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게 떳떳하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 실패를 인정하고, 김기식 임명 철회는 물론 인사검증에 실패한 조국 민정수석까지 그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 

더불어민주당도 더 이상 물타기로 김기식을 감싸려 하지 말고 김기식 파면을 청와대에 당당히 요구하라.


자유한국당은 오늘부터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조사단장으로 하는 '김기식 갑질외유진상조사단'을 꾸려 김기식 금감원장의 갑질행적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다. 

또 지금 드러난 문제만으로도 엄정한 수사가 필요한 만큼, 철저히 검찰 수사를 받도록 할 것이다.

2018.  4.  8.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신 보 라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20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