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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19 23:25:07
  • 수정 2022-06-20 14: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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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서 일일 장터를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거주하는 주민과 어린이, 소상공인 400여명을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으로 초대했다.


용산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자 대통령이 직접 전입 신고 인사에 나선 것이다.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실 주변 소상공인 업체들도 초대됐다. 윤 대통령이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대통령실 인근 빵집을 포함, 약 30군데의 업체는 청사 잔디마당을 먹거리와 벼룩시장으로 채웠다.


오후 5시께 행사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한 켠에 전시된 어린이들이 그린 20점의 그림을 감상하며 그림을 그린 어린이들에 직접 설명을 들었다.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웃으며 바라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특별 귀화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 두 명이 초청됐다. 이 어린이들은 윤 대통령에 그림과 편지를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라고 말한 뒤 "할아버지하고 사진 한 번 찍자"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이날 축하 공연에 나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챔피언스(Champions)' 등을 노래했다.


임형주는 "해외 무대서 자랑할 게 하나 생겼다"며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태어난 고향, 내가 살고 있는 용산 빌리지에 함께 일하고 거주하고 있다는 자랑거리가 생겼다"고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


◆尹대통령 "용산, 더 멋진 서울 중심되도록 노력할 것"


임형주의 노래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저와 우리 대통령실 직원들의 용산 입주를 허락해주시고 또 이렇게 기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주민들에 인사했다.


이어 "용산이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만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나라를 잃고 이렇게 왔습니다만 우리 국민들이 전부 내 일로 생각을 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아주 꿋꿋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격려 박수 한번 해 주시면 어떻습니까"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 시민들을 우리가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칠 때 우리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겠다. 고맙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당초 부부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 지역 인근 주민을 초청한 첫 번째 행사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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