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세분석] 중국이 경악할만한 일이 대만에서 벌어진다! - 미군-대만군 합동군사훈련 준비, 중국이 경악할 사항 - 미군의 대만본토 진입과 미해군의 대만 기항 여부도 관심 - 대만 사거리 2000km 미사일도 집중 배치, 중국에 경고
  • 기사등록 2022-06-15 13:51:00
  • 수정 2022-06-15 14:59:38
기사수정



[대만 국회의장 “윈펑미사일 베이징 도달 가능” 경고]


대만이 중국을 겨냥해 강력한 경고를 날리면서 그 배경과 자신감의 근원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지난 12일 “대만 미사일이 중국 베이징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대만 공격을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 대만의 연합보는 13일,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이 “대만 미사일이 중국 베이징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대만 공격을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연합보 등이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 입법원장은 '대만해외망'의 화상 연설에서 베이징을 사정권에 둔 사거리 2천㎞의 윈펑(雲峰) 미사일을 언급하면서 “천수이볜 총통 재임기 행정원장 시절(2002년 2월 초~2005년 1월 말) 윈펑 미사일이 베이징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현재 양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이 중국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퇴각한 장제스처럼 중국 본토 회복을 위한 침공이나 베이징과 샨샤댐을 주동적으로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시말해 대만이 베이징이나 샨샤댐을 선제공격하지는 않겠지만 중국으로부터 대만이 공격받으면 당연히 대응차원에서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 입법원장은 이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대만을 도와 방위에 나설 것이라는 '전략적 명확성'을 취해 중국이 대만과의 전쟁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면서 “대만에 대만 해협이라는 '천연 방벽'이 있다는 점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대만판 토마호크로 중국 주요 표적 타켓]


대만은 이와 함께 '대만판 토마호크'라고 불리는 슝성(雄昇) 지대지 미사일을 대만 본섬의 북부와 남부에 배치했다고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2천369억 대만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해·공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슝펑(雄風)-2E를 개량해 개발했다.


대만군은 또 공대지 미사일 완제탄(萬劍彈)을 대만 본섬 북부, 중부, 남부의 주요 공항에 배치할 예정인데, 이는 유사시 적군의 주요 표적을 타격해 공세를 지연시키기 위해 배치되는 것이다.


대만 국방당국은 또한 이들 미사일의 년간 생산량을 81기에서 131기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공장 생산라인을 늘리기로 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대만의 슝성 미사일의 사거리다. 대만 당국이 밝힌 바로는 슝성 미사일의 사거리엔 중국 동부전구가 관할하는 장쑤, 저장, 안후이, 장시, 푸젠 등 5개성과 상하이를 비롯해 로켓군 미사일여단 기지 7곳, 주요 군공항 9곳, 해군 주요 기지인 상하이와 저우산(舟山) 등 2곳이 포함된다.


이뿐 아니라 저장성 자싱(嘉興)과 장시성 난창(南昌)의 젠-16 전투기 부대, 안후이성 우후(蕪湖)의 젠-20 전투기 부대, 저장성 취저우(衢州)의 수호이-30 전투기 부대도 슝성 미사일의 사거리 안에 들어간다. 이러니 중국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中 공중 무력시위에 자체 개발 레이더도 배치한 대만]


대만은 또한 “거의 매일 중국의 전투기들이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면서 공중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응해 자체 개발한 '비 아이'(Bee-Eye) 레이더를 중국과 가까운 진먼 섬과 남중국해 분쟁 지역인 프라타스(둥사군도), 타이핑다오(이투아바) 등의 외곽 섬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를 위해 총 32억4천여만 대만달러(약 1천389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과 체결했다”고 SCMP는 전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에도 진먼 섬에 이미 설치된 비 아이 레이더가 중국 본토에서 날아온 드론을 탐지해냈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보연구원 쑤즈윈 연구원은 “비 아이 레이더는 중국 본토로부터 날아오는 어떠한 비행 물체, 특히 작은 물체를 추적하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만 국방부는 “자국산 전술형 무인기(드론) 50기를 구매했으며, 이 중 14대가 올해 안에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그간 소형 무인기 훙췌, 중형 무인기 루이위안, 대형 무인기 텅윈 등을 개발해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최근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효율성에 주목하면서 민간과 군용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만은 향후 4년간 해군·공군 기지와 미사일 기지 등 45곳에 드론 방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적대적 공중 정찰이나 그 외 잠재적 적대 행위에 관여하는 드론을 원거리에서 탐지·추적해 교란하거나 무력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만의 이 같은 계획은 '드론 강국'인 중국의 드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한 프라타스(둥사군도)와 타이핑다오에는 중국군의 공격에 대비해 자국산 케스트럴 로켓발사기 292대도 이미 배치를 완료했다.


[中의 상륙 시나리오 상정, 맞춤형 무기 지원하는 美]


미국도 중국군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대만의 방어능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과 대만 간 회의 기록을 입수했다며 14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에 미국이 대만에 제시한 무기 리스트는 20종으로 대함 미사일과 미사일 방위 시스템을 최우선 품목으로 올렸다. 이는 해안에 상륙하려는 적국 해군을 공격하면서 전쟁 초반에 쏟아질 미사일 공격을 최대한 요격하는 무기를 대만에 대량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인 미국-대만간 전략 회담(이른바 몬테레이 회담)에서 다시 논의하고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회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비대칭무기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데, ▲ 민첩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 가격이 저렴하며 ▲ 침공 작전에 대처하는 데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미국은 또한 적군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정보 수집 시스템과 조기 경계 시스템이 대만에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전투기는 비대칭 무기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가 파괴되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군-대만군 합동군사훈련 준비, 중국이 경악할 사항]


또한 대만의 자유시보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과 대만간의 전략안보대화인 몬테레이 회담에서 무기 판매 의제 외에 실전훈련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그만큼 대만과 미국간의 방위협력이 긴밀해진다는 의미다.


자유시보는 이어 “우선적으로 미국 해병대가 최근 추진하는 전략 전술의 조정에 따른 대만 육전대(해병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군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간 합동군사훈련까지 협의하는 등 '외부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유시보는 또한 “미국은 이미 미군 사령부의 고위급 장성을 대만에 파견해 쌍방의 군사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기밀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만연합보는 “오는 15~17일 미국에서 국방부 주도의 실무 관계자 정례회의가 열리고, 20~22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와 워싱턴 지역에서 각각 미국과 대만 간 '특별 채널'로 알려진 고위층 국가 안보 대화와 몬테레이 회담 등 3차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만약 대만군과 미군간의 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중국으로서는 경악할만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당연히 대만 내륙 및 대만의 동부해역과 남부해역에서 주로 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되겠지만 경우에 따라 대만의 서부해역, 곧 대만해협에서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반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군과 대만군의 연합훈련에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도 맞대응 차원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면 대만을 둘러싼 남중국해서에서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대만군과 미군의 합동훈련이 시작되면서 미 해군의 대만 기항과 함께 미군의 대만 주둔도 공식적으로 이루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이또한 중국 당국이 펄펄 뛰며 반발할 것이 뻔해 보여 어쩔 수 없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190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