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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10 2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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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 오찬 전날인 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에 이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갈등 해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지도부를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하기 전 당 내홍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사전조율한 것이다. 이에 10일 회동에선 가벼운 주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어제 전화통화로 이 대표와 정 의원 간 주고 받고 했던 얘기들이 좀 무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른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정 의원 모두 매우 신뢰하는 분들이고 두 분 다 당을 위해 걱정하는 분인데 서로 오해가있어 마치 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을 안타까워하신 것같다”면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당을 이끄는 입장인 만큼 정 의원에게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이번 사태를 해결해 줬으면 하는 입장을 이 대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측에 이런 심경을 전달한 것은 이 대표와 정 의원 간 설전이 심상치않다는 판단에 아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기점으로 나흘째 감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론 당 내홍에 관망 자세를 취하면서도 조용히 갈등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여당 갈등이 점입가경'이라는 취재진 질문에 "뭐 갈등이 있습니까. 정치라는 게 늘 그런 거 아니겠나"라며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것이 맞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날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당 내홍 관련 언급은 일체 없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취임 한 달과 지도부 출범 1년이 겹치는 자리여서 그에 대한 환담이 많았다”며 당내 갈등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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