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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9 1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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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와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의 갈등 중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와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혁신위원회 출범, 지방선거 공천과정 등을 놓고 연일 정면 충돌하고 있다.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와 정 의원을 향해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최고위원들이 나서서 두 분께 연락해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둘의 논쟁이 소모적이고 감정 싸움으로 비춰지니까 국민들 보시기에 집권 여당이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고 다들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정 의원에게, 김용태 최고위원이 이 대표에게 연락해 자중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지금 민주당이 내홍으로 난리인데 우리까지 이런 모습을 보이면 되겠느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이제는 소강 상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와 정 의원이 공방이 충남 공천 얘기가 나오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며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이게 또 녹취록 공개 등이 나오면 제2 라운드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한 지 이제 한 달"이라며 "민생, 안보 문제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정 동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이 대표와 정 의원의 공방에 자제 요청을 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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