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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30 22: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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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바(피지)=AP/뉴시스]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30일 피지 수바에서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보부터 어업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포괄적 협정에 대해 10개 태평양 국가들의 승인을 받는다는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 소기의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 일부 국가들이 깊은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안보부터 어업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포괄적 협정에 대해 10개 태평양 국가들의 승인을 받는다는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 소기의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 일부 국가들이 깊은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그러나 10개 태평양 섬 국가들 외무장관들과 주요 회담을 공동 주최하기 위한 이번 이 지역 순방에서 작은 승리를 거두었다.


왕 부장과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국이 중국의 계획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바이니마라마 피치 총리는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새로운 지역 협정에 대한 모든 논의에서 우리는 국가 간 합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군사적, 재정적 야망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많은 피지인들은 외국인 투자가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한 누가 투자를 하든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AP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왕 부장은 10개국이 사전에 작성된 합의서를 승인하기를 희망했지만 원했던 합의를 얻을 수 없었다.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의 데이비드 파누엘로 대통령은 다른 태평양 지도자들에게 이 계획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계획이 불필요하게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협정에 대해 "우리 생애 태평양의 판도를 가장 크게 바꿀 협정"이라며 "적어도 새로운 냉전 시대를, 최악의 경우 세계대전을 초래할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왕 부장은 양측이 합의점을 찾은 몇몇 분야를 열거하고 다른 분야들에 대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이번 회담 후에도우리는 더 많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더 큰 규모의 다자간 협정 체결 계획은 이루지 못했지만,  순방 기간 동안 키리바시와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태평양 국가들과 매일 더 작은 규모의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미국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6일 중국이 러시아보다 더 심각한 장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블링컨은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이를 위한 경제, 외교, 군사, 그리고 기술력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중국은 지난 75년 동안 세계의 많은 발전을 지탱해온 보편적 가치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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