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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4 11:46:56
  • 수정 2018-04-04 13: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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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을 '국가권력에 의한 양민 학살'로 규정한 대통령
-미국규탄대회에 나선 '4.3사건 70주년 기념사업회'
-4.3사건을 '봉기', '항쟁'으로 규정하고 나선 북한
-북한 주장대로 흘러가는 대한민국의 4.3사건 시각



4.3사건을 '국가권력에 의한 양민 학살'로 규정한 대통령


대통령이 직접 기념사를 통해 4.3사건을 아무런 전제도 없이 “국가권력에 의한 양민 학살”로 단정지어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4.3 사건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반미 운동의 선봉에 서는 선동을 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규탄대회에 나선 '4.3사건 70주년 기념사업회'


‘4.3 사건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는 오는 4월 7일 토요일 미대사관 앞에서 “통일방해 내정간섭 전쟁위협 미국규탄대회‘를 갖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4.3사건이 분명히 남로당 폭동으로 시작된 사건임에도 대통령이 나서서 이들까지 양민으로 규정함에 따라 종북좌파들의 발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규탄대회에 ‘4.3 사건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핵심 단체로 뛰어들었다는 것은 4.3사건 자체의 표적을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로 돌리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점에서 문제다.


다시말해 공산폭도에 의한 양민학살이 이제 미군과 국군에 의한 양민학살로 변질시키고 남로당의 무장폭동을 ‘봉기’, ‘항쟁’으로 미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4.3사건을 '봉기', '항쟁'으로 규정하고 나선 북한


북한도 이러한 흐름에 끼어들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일자 "남조선 보수 패당은 왜 4.3 인민봉기를 모독해 왔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미국은 오늘까지도 저들이 70년 전 제주도에서 감행한 대학살 만행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이어 "제주도 인민 봉기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을 배후 조종한 미국은 식민지 예속화 책동을 정당화하면서 오늘까지도 남조선을 강점하고 민족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3일자 노동신문에서도 4.3사건에 끼어 들었다.


"4.3인민봉기는 미제의 식민지 예속화 정책과 민족 분열 책동을 반대하고,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정의의 반미 반 파쇼 인민 항쟁"이라고 규정하면서 "미제와 그 주구들은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몸서리치는 대학살 작전을 벌여 놓았다"고 썼다.


지금 남쪽에서 일어나는 4.3사건을 '봉기, '항쟁'으로, 그리고 학살 당사자를 공산폭도가 아닌 '미군'으로 교묘하게 변조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주장대로 흘러가는 대한민국의 4.3사건 시각


여기에 대한민국 정부가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남로당의 폭동에 대한 국가 공권력 행사를 ‘탄압’으로 규정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4.3사건 특별전시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대한민국 정부 탄생을 훼방하면서 무고한 양민을 방패막이로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제주 4.3사건의 본질을 완전히 뒤집으려는 시도가 지금 다름아닌 대한민국 정부의 방조로 백주에 벌어지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사실상 이미 적화단계의 초입에 들어서 있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관련기사: 마음 아프지만 할 말은 하자. 4.3사건은 공산폭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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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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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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