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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6 1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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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일 나란히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6·1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일 나란히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6·1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안 위원장은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서 빈 성남분당갑에 출마한다. 다만 안 위원장에 대해 전략공천할지 경선을 할지를 국민의힘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이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이라 열세인 인천시장과 서울시장은 물론 박빙지역인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지원하고 강원과 충남 등 박빙 지역에서도 선거 운동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유리한 성남분당갑 공천을 확정지을 경우 수도권과 충청권 지원 유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였던 이 상임고문과 안 위원장이 전국 선거운동을 이끌며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상임고문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아울러 이 고문을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당연직으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되지만 이 고문이 '총괄'로서 지선 결과에 총체적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후 브리핑을 통해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상임고문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재명 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것에 대해 이 고문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는 걸로 오늘 비대위가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이 고문 공천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이 언론에서 다른 얘기를 한 것이 있었지만 오늘은 그에 대해 찬반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결정했다"며 "(이 고문) 선택의 필연성에 대해 다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은 남은 보궐선거 지역 중 경남 창원의창에는 김지수 창원의창 지역위원장을, 경기 성남분당갑에는 김병관 전 의원을 각각 공천하는 것으로 7곳 재보선 후보 공천을 매듭지었다.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맞상대하게 된 김 전 의원은 분당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게 분패한 후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고문은 계양을 공천과 총괄선대위원장 추대를 수락하면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보도가 나가고 있고, 인천 의원들의 전날 요청도 있고 시기적으로도 오늘 결정을 내리는 게 맞겠다는 차원에서 두분(박지현·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그 사이 대화가 있었고 그에 대해 (이 고문이) 동의하고 수락했다"며 "이번 선거에 직접 출전해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계양을 출마 비판론에 대해선 "결코 계양을도 녹록한 곳이 아니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전체 선거판을 다 리드해야 하기에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 원내 입성에 반드시 성공하고 인천과 여타 지역까지 그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내리 5선 의원을 지내 민주당의 대표적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일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경선을 주장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안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하다면 단수 공천을 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위원장의 단수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원칙이라기보다는 원래 열려있는 길 중에 하나"라며 "다른 공천자들과 마찬가지로 단수공천과 경선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출마선언을 하고 나면 당에서 경쟁력을 판단한다. 다른 후보들과 놓고 경선을 치러볼 필요도 없을 경우 단수공천한다"며 "전략공천은 애초에 이 동네는 신청을 받은 사람 중에 뛰어난 사람이 없어 새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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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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