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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3 18:41:19
  • 수정 2018-04-03 18: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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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내정된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제안, 김 전 지사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김 전 지사의 서울시장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홍정욱 전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카드를 서울시장 후보로 검토했지만 당사자들의 거부로 인재난을 겪어왔다.


연이은 후보들의 거절은 탄핵대선 직후 정체돼있는 당 지지율과 이로인한 낮은 당선 가능성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에서 3선 국회의원과 경기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그 후 김 전 지사는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친박(친박근혜) 보수층 결집을 노리기도 했다.


총선 낙선 이후 정치적 존재감을 잃었던 김 전 지사에게 이번 서울시장 출마는 인지도 상승과 정치적 존재감 재고 등을 감안하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실제로 김 전 지사는 당의 물질·인적 지원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당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수층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수층에선 탄핵정국으로 정권을 뺏긴것도 억울한데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에서 김 전 지사로 승산이 얼마만큼 있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이때문에 차라리 다른 대안을 마련하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중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출마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함께 과연 김 전 지사가 완주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다른 지역에 비해 중도층이 많은 서울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고 극우적인 발언을 자주 해온 김 전 지사가 한국당으로 출마해도 보수층이 그에게 몰표를 줄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가 4일로 예정되자, 그간 정치권에서 심심치 않게 나왔던 자유한국당과 안 위원장의 단일화 여부 논란이 더 확장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물론 안 위원장은 "한국당은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 될 대상"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군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선출되는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 위원장 구도로 좁혀지는 양상에서 김 전 지사와 한국당이 어떤 선택을 할 지는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심지어 한국당 내부에서도 보수층 표가 안 위원장에게 몰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차라리 단일화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소수지만 있는 건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가 커지면서 당내 일각에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가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김 전 지사의 자진사퇴 등의 방식으로 실질적인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방식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게 아직은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제1야당으로서 지방선거의 핵심인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때문에 일단은 김 전 지사 카드로 고수하는 게 공당의 역할인 건 분명해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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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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