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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0 13: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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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19년 11월에 쏜 뒤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사진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 선전매체가 미국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언급하면서 대남 비방을 했다. 우리 측에 대한 원색적 비난 표현을 쏟아내면서 "핵보유국 자극이 불러올 파멸적 후과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라"는 위협을 더했다.


20일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리진성 사회과학원 실장 명의 게시물에서 미국 NPR을 언급하고 "주목되는 건 핵무기를 억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란 입장을 바꿔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새 입장을 공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리하면 이전의 핵 선제 불사용에서 핵 선제 사용으로 핵정책을 전환하고 그것을 공식화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핵을 기본수단으로 세계 재패를 실현하려는 미국의 핵 야망엔 추호의 변화도 없다"며 "핵 만능론, 힘 만능론의 핵심 인자로 미국 핵의 침략적 정체와 사명은 절대 변할 수 없다는 게 이번 NPR이 다시 실증해 준다"고 했다.


또 "핵우산으로 동맹국과 추종국을 철저히 길들이고 틀어쥐려는 미국의 기도도 가려 못보고 핵 선제공격 기초한 미국 핵 침략 교리에 편승해 환성을 질러대는 미련하기 짝이 없는 사대 매국 세력 행태"라며 대남 비방을 했다.


매체는 "이번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남조선(한국)의 친미 세력, 사대 매국노들은 이구동성으로 환영을 부르짖고 있다"며 "미국이 동맹국에 제공하는 핵 확장 억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박수를 쳐대고 나중에 저위력 핵무기의 남조선 순환 배치를 공개적으로 구걸한다"고 했다.


나아가 "새 정부가 미국과 저위력 핵무기를 포함한 확장 억제력 제공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여론을 내돌리는 한편 잠정 중단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도 재가동 시켜야 한다고 고아댄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윤석열이 미국에 급파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은 친미 보수 세력의 광적인 핵 구걸 행태에 발 맞춰 미국과의 회담에서 확장 억제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전략 회의 추진을 청탁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비방했다.


또 "미국 핵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고 그것이 자기를 지켜준다고 여기는 정치 미숙아들, 숭미에 쩌들고 굴종에 문드러져 제 정신이라곤 꼬물만큼도 찾을 수 없는 정신적 불구자들, 지옥에 가서도 미국 노예로 살길 원하는 인간 추물들의 역겨운 행태에 누구나 침을 뱉는다"고 했다.


더불어 "제 죽을 줄도 모르고 불속에 달려드는 부나비 같이 놀지 말라", "알아들을 만큼 말로 해줄 때 무모한 객기를 그만두고 자숙하는 게 저들의 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처방"이라는 등 언급을 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미국 NPR을 언급하고 "현 미 행정부가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서울의 위정자들은 기다리기라도 한 듯 몹시 반기고 있는 것 같은데 참 가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실에 대한 올바른 분석 판단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들이 바라는 바가 궁극엔 무서운 핵재앙으로 귀결될 것임을 모를 수 없겠는데 아마 종미사대에 너무 환장한 나머지 머리가 돌고 이성적 사고력이 마비된 모양"이라고 비방했다.


아울러 "지금은 미국의 핵독점시대도 아니고 미국이 핵으로 우리 공화국을 일방적으로 위협할 수 있었던 20세기도 아니다"라며 "미국이 남조선에 제공해 준다던 핵우산은 이미 다 찢어진 넝마가 된 지 오래"라고 했다.


매체는 "아직까지 미국의 핵을 우상처럼 믿고 확장 억제력 같은데 기대를 걸고 있으니 핵전쟁 참화를 맞고 싶어 몸살이 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당국자, 정치인이란 자들이 핵전쟁 문제를 놓고 어찌 그리 경박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우리 주적이 아니라고 몇 차례나 알기 쉽게 알려줬음에도 미국과 함께 우리 공화국의 핵 과녁으로 나서겠다고 자청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한 재래식 선제타격도 자멸적 행위지만 핵 선제 사용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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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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