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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8 2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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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 당 간 합당을 공식 선언한 후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공식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대표가 낭독한 양당의 합당 합의문 조항이다.


▲하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


▲둘. 양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한다.


▲셋. 양당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한다.


▲넷. 양당은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공직자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 이상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당초 안 대표가 부친의 병세 위독으로 이날 오후 부산에 내려가기로 하면서 양당 대표 대신 사무총장들이 합당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기자회견 직전 안 대표가 직접 발표하기로 바꾸면서 양당 대표 간 합당 선언이 이뤄졌다.


안 대표는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합당 선언은 대표의, 공당의 책무"라며 "그래서 회의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 당 대표로서 할 일을 마치고 저는 빨리 부산으로 가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는 당직자 처우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 사정으로 승계, 명예퇴직 요구 등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최종 협상에서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을 승계하고, 다만 처우에 대해서는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에서 있던 처우보다는 동등하거나 그것보다 낫게 처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직에 대해선 "최고위원 2인은 당 규모상 최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에서 봤을 때 1명 추가가 관례인데, 저희는 2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사안은 당헌당규 개정 사안"이라며 "여의도연구원 같은 경우 제가 이사장으로 있기 때문에 부원장 부임하는 것도 내부에서 절차에 맞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선 "4명 이상 신청한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 경선 방식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을 포함해 신청자 3인 이하의 지역의 경우 바로 본경선을 하기로 했고, 이 부분도 100% 여론조사를 한다.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의무조항에 대해선 공관위 내에서 논의할 것이다. 당연히 국민의당을 배려하는 형태로 공관위에서 배려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일부터 이틀 간 국민의당 출신 지선 출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전했다.


앞으로 전국위원회 합당 의결과 선관위원회 등록 절차를 마치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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