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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8 21: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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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마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의 문제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18일 오후 7시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돌아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구성원을 대표해 검수완박 법안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상세하고 충분하게 말씀을 드렸다"라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 중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김 총장은 '문 대통령과 법률안 거부권행사 등을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으로 제가 말씀드린 내용,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선 따로 청와대에서 말씀이 있을 것 같다"면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양해를 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사표 반려에 관한 언급도 있었는지'라는 질의에는 "그 부분도 (청와대에서)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다"고만 답했다.


이 밖에 김 총장은 '사표를 왜 지금 냈는가', '법안 통과를 막지 못하면 다시 사의를 표명하는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인 결단이어서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한 뒤 청사 안으로 향했다.


김 총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고검장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고검장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회의를 진행한 뒤 김 총장을 기다리고 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이나 김 총장의 의중은 고검장 회의결과를 통해 보다 자세히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고검장들은 김 총장과의 면담 내용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이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에 따라 고검장들이 낼 입장문의 내용과 수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고검장들도 김 총장을 따라 일괄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하면서 그럴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김 총장이 문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다면 고검장들이 강경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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