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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2 14:17:39
  • 수정 2022-04-12 16: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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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영등포구 방역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해 상춘객들 사이를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자연 면역으로 '집단면역'에 도달했다고 처음 언급했다. 야외 마스크 착용지침 해제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앞으로 아주 특이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어느 정도 안정된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며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다시 일상 회복을 시도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행했다가 한 달여 만에 중단된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우리 사회가 접종률과 자연 면역 획득 인구를 합해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번 유행이 잘 안정화된다면 아마 다시 큰 유행들로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은 상당히 낮아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 정도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5일 발표될 거리두기 지침과 관련해선 "이번 거리두기에서 마스크도 포함해 검토를 할 예정"이라며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생업 시설에 제약을 가하거나 국민의 자유권을 굉장히 침해하고 있는 각종 규제들"이라고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실외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며 "현재의 기준에 비추어 보더라도 건전하게 실외에서 레저활동을 하는 정도로는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그렇게 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야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상황 또는 집회 참여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일상 회복'을 시사하면서도 향후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단장은 "앞으로 어떤 변이가 발생할지 모르고 지금 가지고 있는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될 수 있다. 여기에는 항상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변이는 중요 변이가 아니다"라며 "현재의 확진자 감소세나 거리두기에 제한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변화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안에서 집회 인원 제한이 완화될지와 관련해 "현재와 같은 감소세가 유지되면서 사회적인 합의가 충분히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답했다.


일상 회복 이후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고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하고 각종 방역수칙이 전면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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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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