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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08 21: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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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5차 제재를 채택했다.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와 수출 제한 확대가 골자다.


EU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는 이날 EU 27개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5차 대러 제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EU는 8월부터 모든 형태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다.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국들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탓에 그동안 관련 제재를 꺼렸다.


집행위는 "(이번 제재는) 러시아 전체 석탄 수출의 4분의 1에 영향을 미치며 러시아의 연간 수입 손실은 80억 유로(약 10조 6694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선박의 EU 항구 입항과 EU 내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화물 육로 운송도 금지다. 의약품, 농식품, 인도적 지원, 에너지 관련 경우만 예외를 둔다.


또 러시아 은행 부문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하는 4개 주요 은행과 거래를 완전히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한다. 고가치의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도 막는다.


러시아로 수출 금지 대상도 확대했다. 제트 연료를 비롯해 양자 컴퓨팅, 고급 반도체, 최첨단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민감 기계·운송 장비 등을 포함한다.


러시아산 목재, 시멘트, 비료, 해산물, 주류 등의 수입도 추가로 금지했다.


EU 회원국 내 러시아 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금지, 러시아 공공기관에 대한 모든 재정지원 차단 등의 조치도 내렸다.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상품·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의 기업,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사업가, 정부 고위 관료, 허위 정보 유포자 등도 추가 제재한다.


AP통신은 EU 관계자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인 딸 2명도 역내 자산동결·여행금지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최신 제재는 러시아 점령 하에 있던 부차 및 여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학행위 때문에 채택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제재는 러시아군의 무모하고 비인간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멈추고, 러시아의 의사결정자들에게 그들의 불법 침략이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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