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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9 22:58:52
  • 수정 2022-02-19 22: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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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양산역 인근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보수의 텃밭인 PK(부산·경남)를 돌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결이다"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 등을 차례로 찾아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 거리유세에서 "대장동을 한 번 보시라. 울산에서 거리는 멀지만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나"라며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민 민주당의 핵심 실세들, 이제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매일매일 휴대폰 이용해서 댓글 달고, 자기 반대파 인신공격하고, 아주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하고 싸울 수가 없다. 아주 사람을 인격살인하면서 바보로 만든다"며 "그래서 저같이 이렇게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이런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했다.


이어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 유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보면 이렇다.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다.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 민주당 정권이 그것을 실천했나"라고 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강성노조에 대해서도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 가치와 권리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 강성 귀족 노조의 노동만 보장받아야 되는 것이냐"라며 "(강성 노조가)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중에 10%도 안 된다. 나라 발전에 발목을 잡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울산 경제 위축 중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강성 귀족노조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북에서 핵을 탑재한 초고속 미사일을 쏘면, 우리도 대공 방어망을 강화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의 1차 역할 아닌가. 그런데 그걸 강화하자고 하면 전쟁광이라고 하고, 오로지 굴종 외교만이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는 그런 나라, 지구상에 없다. 다 망해서"라며 대북 정책에 날을 세웠다.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는 "(민주당)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파는 거 믿지 말자. 어디다가 그런 분들을 대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김해에 오면서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면서 왔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민주 진영에서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FTA 이라크전 파병을 국익을 위해 관철하신 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백분의 일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경남 거제시 거제엠파크 앞 유세현장에 방문해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점을 의식한 듯 "이 작금의 민주당 집권 5년을 돌아보니 우리 김영삼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지지 않나. 김영삼 대통령께서 이런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를 하셨나"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매일매일 말 바꾸고 부패의 몸통일 뿐 아니라 영남에 가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표 얻기 놀이 하다가, 다른 지역 가선 박 전 대통령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안다는 이런 이중인격자를 5천만 국민 운명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 밀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경남 통영시 삼성생명 앞 유세현장에서는 정부를 겨냥해 "무모한 탈원전으로 경상남도의 원전 생태계를 다 무너뜨리지 않았나"라며 탈원전 정책 철회를 약속했다.


이어진 통영과 창원 유세에서도 시민들을 향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결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저희들이 잘못하고, 여러분을 속이면 무서운 분노로 바뀐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제가 여러분의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어서 퇴임하는 날까지 정직하게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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