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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6 22:22:00
  • 수정 2022-02-16 2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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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 덕진군 전주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 벗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낮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거니 지켜야 하고 특히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클수록 작은 규칙도 더 잘 지켜야 하는 것이 바로 공정한 나라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 다 마스크를 쓰지 않나. 여기서 연설하는 우리도 다 마스크 써야 한다"면서 옆에 선 수화통역사 가리키며 "이분은 수화통역을 얼굴로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해)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누구라고는 얘기 안하겠지만 아주 사소한 규칙일지라도 정말 경미한 합의일지라도 지도자란 사람이,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 자질이 있느냐"고 묻자, 유세차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없다"고 화답했다.


이는 윤석열 후보가 전날 유세 도중 마스크를 벗은 것을 에둘러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전날 "윤 후보가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2m 이내에 사람이 있음에도 보란 듯이 '노 마스크' 유세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유세 때 마스크를 쓴 채 연설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내가 웬만하면 남 흉을 안 보려고 하는데 내가 경기도지사 재임 때도 자꾸 (정치인들이) 마스크를 벗어서 경기도에 내가 단속할테니까 경기도 가서 꼭 쓰라, 방역 당국이 수없이 지적하고 과태료 부과한다해도 계속 어기고 있다"며 "이정도 내가 어긴 거 뭐가 문제냐고 하는 이게 공정하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전북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 사람들은 부정부패를 마치 정치보복처럼 생각하는데, 독에 밑이 빠지고 깨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물이 차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인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주역을 찾아 거점유세를 하며 "부정부패는 내 편이든 니 편이든 가리지 않고 저 역시도 대통령이 되면 내편의 부패부터 단호하게 처단할 것"이라면서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서 국민을 기만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나서 과자도 들고 나타나서 '이거 준다 저거 준다' 해놓고서는 수십 년 동안 뭐 많이 달라진 게 있냐. 전북이 발전했냐"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해묵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포용의 대한민국을 전북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전북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호남과 전북도 달라져야 한다. 호남이 자기네 텃밭이라고 아마 이번에 저희가 열심히 호남인들을 상대로 선거운동 하기 전에 이분들 아마 호남 유권자들한테 문자 한번 안 보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다고 한다. 과거에는 전북은 누워서 하는 대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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