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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5 22: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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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한 병력 일부를 원래 주둔지로 복귀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설로 인한 긴장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훈련이 끝나면 군이 주둔지로 복귀할 것이라며, 남부와 서부군관구 부대가 이동을 위한 장비를 싣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임무를 완수한 남부·서부군관구 부대들은 이미 철도와 자동차 수송 수단에 인력과 장비를 싣기 시작했고 오늘부터 주둔지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대는 도보 행군을 한다.


러시아 남부군관구도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병력이 기지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지역이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 한다며 긴장을 높인 건 서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2022년 2월 15일은 서방의 전쟁 선전이 실패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어디에 얼마나 배치돼 있던 병력이 철수한 건지 명확하지 않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일대 배치한 병력 감축을 발표한 건 몇 주 사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가 실제로 이런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하게 된다면 전쟁 발발 우려도 완화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들리는 것은 믿지 않고 보이는 것을 믿겠다"며 "우리가 군대 철수를 볼 수 있을 때 긴장 완화를 믿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와의 합동 훈련을 포함한 훈련을 여러 지역에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군관구 거의 전부가 대규모 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병력 13만명을 배치한 상태였다. 이 중 3만명은 지난 10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 중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방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을 권장했다고 말했다. 크렘린(대통령궁)도 푸틴 대통령이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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