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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2 2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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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전남 순천역에서 여수EXPO역으로 향하는 `열정열차`에서 여순사건 유족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열정열차'에 올라 전남과 전북을 훑으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호남행에서 민주당 정권이 호남 지역 발전에 어떤 보탬도 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호남홀대론'을 '호남발전론'으로 바꿔 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말바꾸기와 급조된 공약에 더 이상 속지 말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전북-전남 각 지역별로 8대 공약을 발표하며 '선물보따리'도 풀어놓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역에서 호남 일정을 시작했다. 윤 후보를 태운 열정열차는 전주-남원-순천-여수 여정으로 움직였다.


윤 후보는 열차 탑승 전 전주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호남은 특정 정당이 수십년을 장악해오면서 좋은말 많이 했지만 되는게 한가지나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온 지역 답게 그 과실을 받아야할 때로, 호남인들께서 누가 더 정직하고 실천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도민이 힘을 합쳐 이제는 새만금을 완결지을 때가 왔다"라며 "이제 호남지역이 민주화와 번영에 기여한 과실을 받아야할 때"라며 전북지역 8대 공약을 제시했다.


8대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지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신산업특화 국가산단 조성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통한 동서횡단축 건설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생산 및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메가버스 기반의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지리산과 무주, 진안, 장수 동부권 관광벨트 구축 등이다.


윤 후보는 이어 열정열차를 타고 남원역에 도착해서도 "저희가 정부를 맡으면 더이상은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치공학, 국민편가르기로 국정을 운영해선 안된다"라며 "호남인들께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가치를 국민 통합의 지렛대로 삼아 국민이 하나되고 한분 한분 존중하고 위하는 통합의 정치,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진정성 없이 아무거나 내뱉는 정치에 우리 국민들이 더는 속아선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 "국민의힘도 과오가 많았다"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호남을 장악한 그 정당이든 우리 정당이든 호남인은 신뢰하기 어려운 아픈 기억을 갖고 계신다"라며 "국민의힘은 호남과의 동행을 만들었고 앞으로 더 선제적으로 나서 호남지역 민생과 예산에 필요한 법률개정에 나서고 도와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춘향골 공설시장을 방문해 상인, 시민들과 만나고 만인의총을 참배하고 남원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어 열차를 타고 순천역에 도착해 전남지역 8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순천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호남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것"이라며 "누가 더 진정성을 갖고 호남인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지 잘 판단해 거사를 벌여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외국기업 및 투자 유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 외교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외교 안보 정책이라는 게 죽고 사는 문제일 수도 있고 먹고 사는 문제의 기본"이라면서 "국가가 튼튼히 방어되고 정주여건도  만들어주고 해야 외국기업의 투자도 늘어난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과 같은 편협된 외교안보관으로는 나라를 번영시키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순천역에서 제시한 전남 8대 공약은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익산-여수 KTX 고속화 및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광역 고속 교통망 확충 ▲광양항 친환경 스마트항만으로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관문공항 육성 ▲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 휴양 벨트 구축 등이다.


윤 후보는 이어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해 "호남에는 말보다 실천적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더이상 호남홀대론이 아닌 호남 발전론을 써내려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수 시민들도 사회 곳곳에 난무하는 특권과 반칙을 좌시하지 않고 이를 바로 잡는데 힘을 보태줄 걸로 믿는다"라며 정권교체론을 부각했다.


 이어 윤 후보는 여수제일장례식장으로 이동해 8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윤 후보를 만난 일부 유가족은 오열하며 주저 앉았고 "말만 하지 말고 빨리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뭐라 위로말씀 드려얄지 모르겠다. 수사가 제대로 되는지 지켜보겠다. 저희가 하루 있는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조문을 마친후에도 "광주 아이파크 사고도 마찬가지로 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수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이번 사고도 그렇고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호남행은 지난 주말 광주에 이어 2주 연속 서진 행보다. 열정열차 일정에는 이준석 대표와 호남 출신인 정운천, 이용호 의원이 동행했다. 순천역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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