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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6 19:52:48
  • 수정 2018-03-26 20: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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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러시아 스캔들로 코너에 몰린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 반전의 카드를 잡으면서 오히려 민주당과 힐러리 전 민주당 대선후보,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권 하에서 뼈가 굵은 법무부와 FBI가 지난 대선때 트럼프에 대한 정치공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에 대한 오해, 주류언론의 정치 공작 결과였다!
-러시아 스캔들은 가짜뉴스, 이제 트럼프의 대반격 시작될 것



▲ 트럼프와 푸틴의 경탁을 비꼰 그림. [사진: pl.boell.org]


미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사건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스캔들로 코너에 몰린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 반전의 카드를 잡으면서 오히려 민주당과 힐러리 전 민주당 대선후보,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을 회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미국 정국의 전면 개혁과 함께

강경한 공세 일변도의 정책을 이끌고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 누네스 공화당 하원정보위원장


반전 카드, 누네스 메모 전격 공개


요점부터 간단히 설명하자면 민주당 정권 하에서 뼈가 굵은 법무부와 FBI가

지난 대선때 트럼프에 대한 정치공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적은 내용이 바로 ‘누네스 메모’이다.


▲ 누네스 메모 1쪽


핵심은 힐러리 캠프가 트럼프 대선 후보의 낙마와 당선 저지를 위해

미국의 정보 컨설팅업체(Fusion GPS)와 계약을 맺게 된다.


이 회사는 원래 2015년 9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일 때

공화당 경쟁후보였던 젭 부시측으로부터 트럼프의 약점을 캐 달라는

의뢰를 받았던 회사였다.


WSJ 기자 출신 글렌 심슨이 운영하는 이 회사는 보통때는

기업 고객을 위해 일하다가 선거철에는 ‘반대파 조사(opposition research)’라 불리는

의뢰를 받기도 한다.


그러다가 2016년 6월,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결정되면서

이번에는 힐러리 캠프가 이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된 것이었다.


퓨전 GPS는 트럼프의 러시아 유착관계를 캐기 위해

케임브리지대 스파이 출신인 크리스토퍼 스틸(53, Christopher Steele)을

고용하게 된 것이다.


스틸은 영국 해외정보국(MI6) 전직 요원으로

1990년대부터 20년간 러시아에서 일을 했던 정보통이라 한마디로 러시아통이었다.


바로 이 스틸이 러시아에서 소위 ‘트럼프 X 파일’을 건네받게 된다.

트럼프가 지난 2013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리츠칼튼호텔에서

두 명의 매춘부와 함께 변태적 행동과 함께 음란파티를 벌였다는 내용과 함께

러시아 정보당국이 이를 트럼프에 대한 협박용으로 녹화한 내용도 있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이 사실을 푸틴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다는 충격적 내용이었다.


힐러리 캠프는 이 문서를 적극 활용했다.

힐러리 캠프는 이 문서를 FBI에 제공을 했고,

이를 근거로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 고문이었던 카터페이지를

도청하기 위한 전략을 꾸민다.


공식적 감청을 위한 영장을 파이사(FISA)로부터 받아 카터페이지 뿐만이 아니라

사실상 트럼프 캠프 전체를 도청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는 이 자료를 근거로 또 탄핵을 시도했다.

가장 핵심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의 약점을 다 알고 있으니

트럼프는 푸틴의 꼭두각시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의 내용이다.


문제는 스틸이 받은 러시아 스캔들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으며,

힐러리 캠프와 FBI가 대선전부터 서로 손을 잡고

트럼프 선거 방해 공작을 했다는 것이 ‘누네스 메모’에 담겨 있는 것이다.


누네스 메모에는 또 이 문서를 제공한 스틸이

“나는 트럼프의 낙선에 필사적이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도록 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누네스’는 공화당 소속의 하원정보위원장(캘리포니아)으로

이번에 트럼프의 재가를 받아 전격 공개된 메모는 총 4쪽으로

FBI의 수사 편향성을 담은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트럼프 측은 “클린턴 측이 사주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FBI의 내통 의혹 수사가 진행됐고 그게 지금특검수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건에 대해 “끔찍하다.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 수치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트럼프 측은 FUSION GPS가 2012년의 오바마 재선 당시에도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당시 롬니 후보의 신상털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누네스 메모’로 트럼프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트럼프에 대한 오해, 주류언론의 정치 공작 결과였다!


한국의 언론에는 이 누네스 메모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그리고 러시아 스캔들은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면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진실 또한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반면 트럼프의 섹스스캔들은 대대적으로 선정적으로 보도한다.


왜 그럴까?

미국의 주류언론의 영향을 받은 탓도 있고,

미국의 보수인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아주 아주 싫어하는

좌파본색을 언론에서도 그대로 수용한 탓일 것이다.


그래서 기사 또한 사실과 다르게 쓴다.

엄청 왜곡을 하는 것이다.


어느 신문 기사를 살펴보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뒤끝 복수’ 기질을 또 유감없이 발휘했다.3월 16일 미 법무부는 퇴임을 불과 하루 앞둔 앤드루 매케이브 미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을 전격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매케이브 부국장이 승인 없이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고 감사관 조사에서 정직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를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은 없었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엣가시’로 낙인찍힌 매케이브 부국장에게 ‘치졸한 복수’를 가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는 결국,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공식 퇴임을 26시간 앞두고 전격 해고됐다.”


매케이브 해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치졸한 복수’라고 썼다.

사실일까?

전혀 아니다.


▲ 매케이브 전 FBI부국장


우선 기본적인 내용부터 잘못됐다.

맥케이브가 공식 퇴임 26시간을 앞두고 해고되었기 때문에 연금을 못받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해고로 인해 상당히 손해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 진실이다.


또 하나.

매케이브를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복수하기 위해 해고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우선 트럼프 측은 힐러리가 여러 차례 범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에 대해 불공정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케이브는 클린턴재단 관련 수사도 맡았었다.

그런데 이 수사 책임자가 바로 매케이브다.


그런데 이 수사 내용에 대해 매케이브가 FBI의 감찰관 앞에서 위증을 했다.

또 WSJ에 정보도 흘렸다.

스틸의 허위문건을 토대로 트럼프 캠프에 대한 도청을 주도한 인물이다.


FBI의 내사과(OPR)에서 지난 1년 내내 매케이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FBI의 감찰부에서 매케이브에 대한 혐의가 위중하다고 판단해

법무부장관에게 해고를 권고한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법무부장관이 매케이브를 해고한 것이다.


매케이브를 해고한 것은 트럼프의 지시가 아니다.

그런데 한국의 언론들은 트럼프가 치사한 복수를 한 듯 보도한다.

트럼프를 '미친 사람(crazy boy)'이라고 표현했던 그 언론들이 하는 짓이다.


아마 트럼프를 그렇게 표현하도록 높은 곳으로부터 사주를 받지 않았나 할 정도로

혼연일체가 되어 거의 대부분 신문들이 그렇게 표현한다.

아니 그런 사람이기를 바라고 싶은 마음이 기사로 쓰여진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매케이브의 문제는 연금이 아니고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미국의 The Hill 등의 매체에 따르면 매케이브가 기소될 수밖에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힐러리를 봐주고 트럼프를 죽이려 했던 매케이브.

이것이 팩트다.


따라서 트럼프의 사법방해 혐의도 사실이 아니다.


코미 전 FBI국장의 해임도 트럼프가 한 것이 아니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문제있는 인물이라며 해고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역시 팩트다.


트럼프가 뮬러 특검을 비난하는 것도 나름 이유가 있다.

특검팀의 구성이 민주당 일색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주장한다.

“왜 특검팀에 13명의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과 사기꾼 힐러리의 열혈 지지자들만 있는가?

그러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전혀 없는가?”


그래서 트럼프는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거짓으로 포장된 완벽한 마녀사냥”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스캔들은 가짜뉴스, 이제 트럼프의 대반격 시작될 것


뮬러특검이 진행하는 러시아 스캔들은 지금 산으로 가고 있다.

1년이 넘게 조사를 했음에도 러시아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자 뮬러 특검이 사법방해 혐의 등 다른 부분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주요 전문가들은 오히려 힐러리와 오바마가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기소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스캔들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트럼프측은 이제 러시아스캔들 변호팀을 보강하여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한 FBI와 법무부의 기획수사라고 주장해 왔던

조셉 디지노바 변호사를 보강한 것이다.

조셉 디지노바는 FBI 내에 트럼프의 당선을 막으려는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사실 미국 정치판에서 비주류다.

그 비주류가 이제 주류정치판을 뒤흔들려 한다.

어느 누구도 예측 못할 장면들이 펼쳐질지 모른다.


법무부 내에 반 트럼프 행적도 공개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딥스테이트라고 불리는 미국 정보국 세력에 대해

대대적 반격도 가할 가능성이 있다.


힐러리에 대한 역공으로 미국내 우라늄 광산을

적국인 러시아가 구입하도록 허락하고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 개시를 명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오바마 대통령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측불허의 트럼프. 아마도 한반도 정책에서도 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볼턴의 등장이 그러하다.

역사가 바로 그 비주류의 손에 의해 새롭게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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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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