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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섭일칼럼]정권교체 동일목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협상 나서라 - 이준석의 ‘자강론’ 586전대협 운동세력의 승리기회 키운다 - 5년전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의 단일화실패 교훈을 잊었나? - 프 조스팽사회당수, 우파지지 극우 패배시켜 자유민주 구출
  • 기사등록 2022-02-05 13:07:13
  • 수정 2022-02-05 18: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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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KBS에서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하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함께 열띤 토론을 하였다[사진=국민의힘]


대한민국 국운을 판가름할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야권 단일후보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 정치미래가 사회주의적 전체주의체제로 곤두박질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길리서치의 지난 2일 여론조사결과 민주당 이후보 40.4%, 국민의 힘 윤후보 38.5%였고, 리얼미터는 윤후보 40.2%, 이후보 38.5%로 박빙접전으로 조사되었다.


윤후보는 박빙우세로는 정권교체 승산이 불투명하다. 민주당의 집권 프리미엄이 10%안팎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와 후보단일화 문제에 관해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투표일 한 달 남짓 앞두고 야당의 승리를 낙관하는 것으로, 다수국민의 정권교체 희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원래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오차범위 안팎을 넘나드는 박빙경쟁에서는 여당을 이길 수 없다는 전망이 증대되고 있다. 정권교체 희망 유권자가 67% 높음에도, 윤후보는 40%안팎으로 15%나 미달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것이 여론조사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윤후보의 당선은 적어도 60% 이상이 되어야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15% 안팎의 차이는 여론조사 15%를 기록하고 있는 안후보가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안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출마했다. 3월 9일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니 절대다수 유권자가 바라는 정권교체는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대표의 옹고집이 장애물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해법은 무엇일까? 현재로는 안 보인다. 국민의힘 이 대표는 “투표일 40일 이후, 단일화에 돌입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못을 박아 유권자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모든 유력 신문방송들의 단일화 질문에 이들은 같은 답을 주고 있으니, 유권자만 애를 태우고 있는 셈이다.


지구촌에서 불행하고도 분통이 터질 일은 모든 선진민주국들이 ‘유권자의 축제’로서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의 꽃을 보고 행복을 만끽하는데, 한국 정치만이 유독 역사적으로 선거 때마다 나라의 주인이 애간장을 태우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물러난 김종인 전 총괄위원장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만나 이재명후보에게 호평을 했다는 말을 듣고도 이준석 대표는 “별 성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태평이다. 이러다가 민주당이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하기라도 한다면 단일화 판도가 민주당으로 바뀔 가능성도 점쳐진다. 과거 민주당 문재인의 삼고초려 끝에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선판의 새 변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송영길 민주대표, 이재명-안철수 단일화교섭 나섰다]


윤석열 후보측은 간신히 정상화한 선대위에서 김종인 총괄위원장을 추방함으로서 선거운동운영에 구멍을 낸 과오를 범했다.


특히 단일화를 위한 노력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민주당 이 후보의 맹렬한 공세에 밀릴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이 후보는 제3지대 김동연 새물결후보와 토론하고 연대를 확인한 성과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TK의 안동을 중심으로 한 유세에서 반전효과를 얻었고, PK지역도 공세적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권교체의 국민의힘 영입대상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연대노력도 민주당이 계속하고 있어 윤석열 후보의 나홀로 유세의 김을 빼고 있다.


절대다수 유권자의 정권교체 희망이었던 윤석열 후보는 필마단기로 뛰어야 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의 안철수 적대시와 심지어는 사사로운 감정을 표출함으로서 정권교체의 목표에 구멍을 내고 있는 형국이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준석 대표의 경박 오만한 태도가 필연적으로 윤후보의 연대-지원세력을 내 쫓는 결과를 내고 있다. 선거판에서 후보나 당대표의 오만방자한 자세와 태도는 필패의 원인이 된다. 특히 김종인 박사를 추방한 것은 앞으로 패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언변이 조금 무례했다고 윤후보와 이대표가 너무나 거만하게 화내면서 한국 정계의 최고 어른을 밀어내 버린 것은 유권자의 여망을 저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게이트를 물고 늘어진다고 하는데, 이미 시효와 영양효과가 소진되어 큰 의미가 없다. 나라의 주인인 유권자들은 후보와 대표의 태도와 발언, 행동과 자세에서 오만방자의 냄새를 맡고 거리를 두면 이미 모든 승산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이제 윤후보 단기필마로 무엇을 할 것인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유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를 너무나 홀대하고 모욕감까지 내비치는 이준석 대표를 방관하면 정권교체의 방해가 될 수 있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부산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승리의 공로자였다.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연대나 합당을 굳게 맹세하지 않았던가. “움직이지 않아도 이긴다”라고 이 대표가 큰소리쳤지만 국민의힘과 안후보의 관계는 멀어져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차례나 부산, 울산으로 잠적하는 무례한 행동으로 파면당할뻔 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연대세력으로 모셔오는 노력이라도 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20,30대 젊은 세대만으로 노회한 586전대협 세력과 싸워 이긴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나 이는 헛된 희망이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사회주의 정책, 특히 국민의 소유권을 박탈하기 위한 26차례 부동산 규제 쇼, 또 한국 위상을 북한위성국으로 추락시키고 있는 문재인-586전대협 세력과의 싸움은 꼼수로는 불가능이다.


이를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에게 정치안보특위를 창설해 유력 인사를 포진시켜야 할 것이다. 앞으로 중대 국면에 위기극복의 조언을 받을 원로가 윤석열 후보에게 절대로 필요할 것이다. 중대 시기에 이들의 조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하겠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많은 새정책을 만들어 윤후보에게 공급하는 의무를 망각하고 있다. [2017 대선, 홍준표-안철수 단일화실패 문재인 등장시켰다]


2022년 대선결과가 2017년과 반대로 정권교체의 승리로 귀결되어야 한다. 5년 전 김종인 박사가 빅텐트를 치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등 3명의 보수중도후보들의 단일화를 추진했었다. 안후보가 갑자기 완주를 선언함으로서 단일화는 무산되었다.


그 결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1%득표로 소수대통령이 되어 586전대협운동세력의 사회주의적 전체주의정책집행으로 오늘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가 붕괴된 것이다. 소련 공산주의 진영의 멸망 30년 후 자유민주주의 한국이 사회주의 체제로 세계사를 거꾸로 쓰는 정치망동이 벌어진 것이다.


투표일 한 달여 남짓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강론”을 내세워 안철수 후보를 냉대하고 있다. 국민 절대다수가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이준석 대표가 주선해야 함에도 ‘자강론’이라는 586 전대협 세력의 재집권을 위한 반 단일화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자강론’은 이대표의 패배주의적 사고의 결과로서 민주당의 승리를 돕는 간계(奸計)요 기만술이다.


자유민주-시장경제 체제의 파괴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 이행을 “개혁”으로 위장한 586전대협세력의 승리를 위한 정치음모인 것이다. 그럼으로 국민의힘 선대위와 윤석열 후보는 당장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협의에 나서야 하겠다. 이준석 대표도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한 후 국민의힘 집권을 위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화해와 협력으로 변화해야 한다.


[1987 6월항쟁 후, YS-DJ 단일화 실패가 군정 연장시켰다]


1987년 6월 항쟁승리 후 5공 언론인 해직으로 파리 13대학에서 정치학박사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필자는 YS와 DJ의 단일화운동에 참여했었다. 예춘호 선생 그룹과 박찬종-홍사덕 의원등 서명파 국회의원들의 단일화운동에 참여해 양김 단일화운동을 주도했다. 홍사덕그룹과 예춘호 그룹을 통합해 맹렬히 양김 중 한 명의 퇴진운동을 편 것이다.


대학 후배 이해찬이 맹렬히 ‘3자필승론’을 펴면서 단일화운동 대신 DJ지원을 호소했었다. 결국 3자필승론의 양김의 완주는 노태우대통령의 승리를 안겨주고 말았다. 한국 민주화는 역사적 실패의 통렬한 국민적 아픔을 경험했다. 그런데 오늘 바로 그 이해찬이 이재명의 승리를 위해 멘토로 두고 있지 않은가.


한국 민주주의와 선진국 입구에서 55%안팎의 유권자들이 정권교체를 외치며 단일화를 절규하고 있다. 그런데 이준석이라는 ‘난장이정치인’이 단일화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이 의원총회에서 파면직전 윤후보의 돌변으로 살아남았다. 그런데 김종인 박사를 내친 것이다. 정치신인 윤석열 후보의 순간적 오판이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선대위의 구멍을 매워야 한다. 김종인을 최후의 30일, 단일화운동에 참여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물건너 갈 위험이 크다. 벌써부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박사를 만나 이재명-안철수 단일화를 획책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이준석은 자강론을 읍조리며 안철수 후보를 내치고 있으니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는 무엇을 하는가. 다행히도 국민의힘 안에서 “야권후보 단일화하라”는 고함이 2월4일 울려 퍼졌다. 윤상현의원이 “국민의힘은 당장 안철수 후보측과 단일화 협상을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절규했다. 윤의원은 이렇게 밝혔다.


“...180석의 국회의원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을 싹쓸이한 상태로 풀뿌리조직에서 국민의힘과 비교불가능이다. 여론조사로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풀뿌리조직의 차이는 본선에 가서야 드러날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현재 정권교체 깃발을 들고 뛰는 국민의힘과 쌍둥이 정체성의 유일정당의 당수이다. 특히 안후보는 작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를 양보함으로 오세훈 시장 승리를 안겨준 공을 세웠다. 정당은 정치목표가 같으면 단일화는 상식이요 정도(正道)이다. 이준석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무례는 오만의 극치이며, 당대표의 자격박탈감이다.


필자는 권력독식과 감투탐욕으로 패배가 보임에도 ‘자강론’ 운운하는 국민의힘과 이준석을 규탄한다. 5년전 역사의 교훈도 망각한 이대표를 징계하고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 주도로 선거를 치르기 바란다. 586 전대협 운동세력에게 재집권의 길을 열어준다면 세계차원의 응징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우파 드골파-사회당의 단일화, 극우 파쇼의 승리 막았다]


2002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민족전선 쟝 마리 르펭의 당선을 막기 위해 사회당의 조스펭 후보가 드골파 자크 시라크에게 투표하라고 사회당원에게 호소해 극우파의 승리를 좌절시킨 선례가 있다. 조스펭은 사회당 당수로 1차 투표에서 3등을 함으로서 결선투표 진출이 좌절되었다. 그래서 공화당(드골파)의 자크 시라크와 극우민족전선 르펭이 경선에 진출했다. 그런데 시라크가 인기가 없어 극우 르펭 승리가 예측되었다.


프랑스 유권자들의 르펭 반대운동이 터지면서 조스펭은 사회당 유권자에게 중도우파 시라크에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조스펭은 “파쇼보다 부패한 놈을 뽑자”고 외치며 우파 시라크에 투표를 호소했다. 즉, 좌우파의 단일화에 성공한 것이다. 프랑스는 시라크 82%, 르 펭 17%의 압도적 차이로 극우파 대통령을 낙마시켰다. 프랑스의 선례는 지도자의 결단이 국가위기, 즉, 프랑스민주주의를 구출한 선례로 오늘도 회자되고 있다.


오늘 한국 정치의 위기는 프랑스보다도 더 위중하다. 소련 공산진영이 사멸한지 30년후, 자유민주 시장 경제의 선진국 한국이 사회주의체제로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다.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바로 윤석열의 국민의힘과 안철수의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 이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정체성이 같은 양당이 지금 당장 후보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한다. 정치목표가 정권교체로 같고, 정체성이 자유민주주의인 양당의 단일화의 성공은 역사의 필연이기 때문이다.


*필자: 주섭일(언론인, 전중앙일보 국제문제대기자 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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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학 박사
    전 중앙일보 파리특파원-국제문제대기자

    저서: 사회민주주의의 길(사회와 연대, 2008) 등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 (사회와 연대, 2017)
    특파원이 추적힌 북한 핵(사회와 연대, 2016)
    한반도 통일대박과 1990 독일통일 (사회와 연대, 2014)
    북의 3대 세습과 평양의 봄(사회와 연대, 2011)
    정치변화와 사회민주주의 (사회와 연대, 2002)
    김정일과 부시의 대타협(두리미디어, 2008)
    새정치와 이원적 민주주의 (사회와 연대, 2012)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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