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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04 23:27:14
  • 수정 2022-02-07 14: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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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동계올림픽 참석차 베이징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러시아 대통령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4일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난 직후 러시아 크렘린은 양국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 성명서를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성명에서 서방을 향해 "냉전 이데올로기적 접근을 버리라"고 비판조로 말했다. 나토의 동유럽 확장 배제를 강력 요구한 뒤 두 지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블럭 형성을 비난했다. 특히 미국, 영국 및 호주 사이에 맺어진 오쿠스 삼각 안보협정을 힐난했다.


시진핑의 2013년 주석 취임 이후 이번 베이징 올림픽 만남이 양 지도자의 38번째 회동이라고 전한 가디언 지는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서방 열강들과 갈등을 빚는 도정에서 양국 간 공동의 이해와 관심사를 점점 더 많이 발견해간 것을 성명에서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은 "색갈 혁명" 및 외부 간섭 분쇄를 위해 협력을 증진할 것을 약속하면서 "거의 모든 사안마다" 전략적 공조를 심화하자고 서로 맹약했다.


"우리 양국은 나토의 추가적인 확장을 반대하며, 북대서양 동맹체가 냉전 이데올로기적 접근을 버리면서 다른 나라들의 주권, 안보 및 이익 그리고 이 나라들의 문명적이며 문화 역사적 패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국가들의 평화적 발전을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대우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성명은 말하고 있다.


또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을 긍정하면서 "장기적으로 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럽 안보 보장에 관한 러시아 연방의 제안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주도하고 있는 무역 및 안보 동맹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분명히 했다.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페쇄된 블럭 구조 및 서로 반대하는 캠프의 형성에 반대한다는 것이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항상 경계하겠다는 말이었다.


크렘린의 번역에 따르면, 성명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는 진정한 다자주의가 생명을 얻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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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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