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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6 10: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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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볼턴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google]


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내정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지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회의 후세인 나가비 후세인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통신에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인사는 

"미국의 최종 목적이 이란 전복이라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반체제 조직 무자헤딘 에 할크(MEK)를 이용해 

이란 정권을 전복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볼턴 내정자는 2017년 MEK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미국은 2012년 MEK를 해외 테러단체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역시 

볼턴과 MEK의 연계설을 지적하며 

"강대국이라는 나라가 테러 단체들로부터 돈을 받는 자를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두다니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샴카니 총장은 이란 정권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미국의 시도는 

오히려 이란의 힘과 영향력을 키울 뿐이라고 경고했다.


 알래딘 보루제르디 이란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24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강경책에 맞서 이란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루제르디 위원장은 "이슬람 공화국에 적대적인 과격 분자들을 

기용한 것은 미국이 이란 압박을 강화하려 함을 보여준다"며 

"트럼프는 유대민족주의자(이스라엘 지칭)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러시아처럼 중요한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나라 역시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하며 심각한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턴 내정자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2015년 이란과 국제사회가 체결한 핵협정도 쓸모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 행동을 통해 이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폐기를 위협해 왔다. 

그는 볼턴 내정에 앞서 또 다른 대외 강경파인 폼페이오 CIA) 국장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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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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