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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5 18: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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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안보 사령탑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기용하면서 

미국의 대외 정책이 더 강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4월과 5월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데 이어 

볼턴을 NSC 보좌관으로 포진하는 등 매파로 외교·안보 라인을 구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사전문지 애틀랜틱은 24일(현지시간) 불턴이 

지난 2007년 펴낸 회고록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볼턴 전 대사는 대북 선제타격까지 주장했던 인물로 초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애틀랜틱은 볼턴이 회고록에서 

"북한은 절대로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볼턴은 북한이 클린턴 행정부 시절 핵합의를 속였다고 주장했으며 

핵합의가 파기됐을 때 이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오는 5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만날 때 

볼턴이 하는 조언이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틱은 또 "볼턴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정부의 몇몇 관리들에 대해 북한 '옹호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볼턴의 이런 주장과는 별도로 

앞으로 미국이 어떤 대북 정책을 펼칠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이란에 대해 "부시 대통령 임기 내내 

이란은 핵 야욕을 한번도 꺾지 않았다. 이란의 목표는 절대 변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의 정책은 유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애틀랜틱은 볼턴이 유엔(UN) 못지 않게 유럽연합(EU)을 싫어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틱은 "볼턴은 EU가 미 국무부와 마찬가지로 

관료주의와 형식주의에 빠져 있다고 규정하고, 

'이유로이드(EUroid)'라고 비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볼턴 NSC 보좌관 내정으로 전쟁 내각이 구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략자문 업체인 '비컨 글로벌 스트래티지'의 제러미 배시 이사는 

23일 MSMB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내각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시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조 디제노바 변호사를 영입했고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기 위해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보수성향 경제 평론가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커들로는 자유무역 신봉자로 보호무역 추진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어 배시 이사는 "이제 실제 전쟁을 치르기 위해 존 볼턴을 지명했다. 

이제 남아 있는 유일한 궁금증은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을 상대로 

군사 분쟁에 돌입할 지 여부다"라고 지적했다. 


NBC뉴스 애널리스트인 존 하일먼은 

"볼턴의 문제점은 제멋대로 문제를 해석하고 분쟁을 주저하지 않으며 

비 외교적 노선을 취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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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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