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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09 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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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보건부가 9일 일주일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정부 항의 시위로 사망한 사람이 164명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관영 뉴스체널 카바르-24를 통해 알려진 이 같은 시위 사망자 숫자는 직전 발표치에서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보도된 총 사망자 164명이 시위자만 해당되는 것인지 진압 경찰도 포함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당국은 이날 새벽 발표 때까지도 사흘 전에 발표했던 사망자 수치, 즉 '민간인 26명과 경찰 16명'을 그대로 유지했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자동차 연료유가의 연초 급격인상에 촉발되어 2일(일) 대정부 항의 시위가 서부 중소도시에서 터진 뒤 즉시 최대도시 알마티와 수도 누르-수탄 등으로 확산되었고 갈수록 반정부 성향이 강해졌다.


카심 조마르트-토카예프 대통령은 유화적 태도를 취했다가 6일(목) 외국 지원의 '테러리스트 및 도둑들' 소행이라며 강경 진압 입장으로 선회하고 비상사태와 통금 조치를 취했다. 토카예프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집단안보조약기구'에 군대 파견을 요청했으며 6일 러시아 공수부대가 수도에 파병되었다.


이어 토카예프는 민간 사망자 발표치가 26명이던 7일(금) 진압 경찰들에게 사전 경고없이 시위대에 발포 사살하도록 명령했다고 전국 방송 담화에서 밝혔다.


이 같은 발포허가 명령으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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