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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6 2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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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잉원 총통(왼쪽에서 여섯번째)을 비롯한 대만 정부 관계자들과 프랑스 하원의원 방문단이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차이잉원 총통]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국을 방문한 프랑스 하원의원 방문단을 접견하고 독재주의에 맞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총통부에서 프랑수아 드 뤼지 의원이 이끄는 프랑스 하원 대만 방문단 6명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권위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 파트너 국가들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번 방문단 구성원 모두 '대만의 가장 친한 친구'라면서 "프랑스를 포함해 대만과 같은 이념을 보유한 유럽 파트너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세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더 많은 국제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차이 총통은 또 프랑스가 내년 상반기 EU 이사회 순회 의장국으로 맡게 될 사실을 언급하면서 "프랑스가 EU를 이끌고 대만과의 양자투자협정(BIA) 체결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프랑스 의원뿐만 아니라고 정부 관리도 대만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양측이 양자 관계 강화를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 뤼지 의원은 "프랑스와 대만이 협력 강화, 특히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등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프랑스 정부는 국회에서 지역 간의 건설적인 대화와 정책을 지지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투명한 선거, 언론 자유와 독립성, 정치적 다원화 등은 우리가 공유하는 공통의 가치관"이라고 강조했다.


드 뤼지 의원은 불어와 중국어로 '프랑스와 대만 우호 만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프랑스 하원 방문단은 전날 타이베이에 도착해 5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프랑스 방문단의 대만 방문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알랭 리샤르 상원 의원이 이끄는 프랑스 의원 방문단도 지난 10월6일부터 5일간 대만을 방문해 차이 총통과 경제 및 보건 관계자들과 만난 바 있다.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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